보호관찰 대상 20대女 강제 추행...현직 보호관찰소 지소장 ‘구속’
김수언 기자 2024. 3. 25. 18:35
현직 보호관찰소 지소장이 보호관찰 대상자인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25일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법원은 이날 강제추행 등의 혐의를 받는 강원지역의 한 보호관찰소 지소장인 5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1일 보호관찰 대상자인 여성 B(20)씨를 자신의 차량 등에서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공부를 알려주겠다며 접근해, B씨의 특정 신체 부위를 여러 차례 만진 것으로 조사됐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서울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사항을 밝히긴 어렵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해당 사항을 보고 받고 즉시 감찰에 착수, A씨를 직위 해제조치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수사 결과 등을 종합해 엄정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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