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한글로 저의 꿈을 말하고 싶어요" 제주북초서 열린 특별한 수업

제주방송 권민지 2024. 3. 2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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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북초등학교 / 오늘(25일) 오전교실에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칸 / 제주북초 4학년"새로운 단어 배우고 재미있었어요. (한국어 배워서) 한국에서 뭐가 재미있는지, 미래 꿈은 무엇인지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악시트 / 제주북초 4학년"수업하고 친구랑 놀아요."

제주지역 전체 학생 중 4%를 차지해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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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북초등학교 / 오늘(25일) 오전
교실에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한글 게임에 푹 빠진 학생들.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수업입니다.

지도 교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것을 먼저 짚는 거야. '듣다'"

이 학교에서만 다문화 가정 학생이 20여 명으로 전교생의 10% 가량을 차지합니다.

참가한 학생들도 열심입니다.

친구들과 한국어로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소박한 꿈도 가져봅니다.

칸 / 제주북초 4학년
"새로운 단어 배우고 재미있었어요. (한국어 배워서) 한국에서 뭐가 재미있는지, 미래 꿈은 무엇인지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한국어 학급에서는 국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문화 교육도 함께 이뤄집니다.

늘어나는 다문화 가정 학생들의 학교 생활 적응을 위해섭니다.

악시트 / 제주북초 4학년
"수업하고 친구랑 놀아요."

이런 한국어 학급은 전국에 5백여 곳이 있지만, 제주에 생긴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근 3년간 제주지역 다문화 가정 학생은 20% 가까이 늘면서

제주지역 전체 학생 중 4%를 차지해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실 확보나 교사 충원 문제로 한국어 학급은 제주 전역에 겨우 2개 교실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양수아 / 제주북초 한국어 학급 교사
“조금만 낱말이 어려워지거나 문장이 어려워지면 이해를 잘 못하는 경향이 있어요. 사람들과 대화를 잘하기 위해서 한국어 의사소통 교육도 진행하고 있고요."

제주자치도 교육청은 올해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추가 학급을 모집할 방침인 가운데,

늘어나는 다문화 가정 학생들의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대안 마련도 필요합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 고승한 (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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