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10만 병력 추가모집…올 여름 대공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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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올여름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대규모 공세를 시작하기 위해 병력 10만명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는 경고가 우크라이나군 고위 당국자에 의해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파블리우크 우크라이나 육군 총사령관은 지난 22일 자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러시아군의 병력 모집 현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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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러시아군이 올여름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대규모 공세를 시작하기 위해 병력 10만명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는 경고가 우크라이나군 고위 당국자에 의해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파블리우크 우크라이나 육군 총사령관은 지난 22일 자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러시아군의 병력 모집 현황을 공개했다.
파블리우크 총사령관은 "러시아군의 데이터를 알고 있다"며 "그들은 10만명 이상의 (신규) 집단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투 능력을 잃고 있는 부대를 보충하는 데 사용할 것 같다"면서도 "올여름 무렵 일방향 공격 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병력을 확보하는 차원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은 일부 여단을 최전선에서 철수시킨 뒤 전투력을 보강하는 방식으로 러시아의 대규모 공세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동부 격전지 아우디우카가 함락된 것과 관련해선 러시아군이 그 기세를 이어 인근 리만과 바흐무트에 추가 병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지난 22일 자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동부 전선에서 일관된 공격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18일 수개월간의 공방전 끝에 아우디우카를 손에 넣었다. 지난해 5월 바흐무트를 점령한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만든 최대 성과였지만 동시에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가장 많은 병력 손실을 입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지난달 우크라이나에서 하루 평균 1000명에 육박하는 사상자를 낸 것으로 추산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가 현재 전선에서 약간의 우위를 점했지만 아우디우카 작전에서 워낙 막대한 병력을 잃은 탓에 이전처럼 진격에 속도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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