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남성 직원, 여성 직원보다 연평균 3,100만 원 더 받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전자 직원의 성별 임금 격차가 22.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LG전자의 남성 근로자 평균 급여는 1억2,266만 원으로 여성 근로자 평균 9,500만 원보다 2,766만 원 더 많았다.
급여 차이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로 남성 근로자(1억2,800만 원)가 여성 근로자(9,700만 원)보다 3,100만 원가량(임금격차 24.2%)을 더 받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별 임금 격차, 연평균 2,760만 원
남성 근속연수 길고 여성 생산직에 많아
대졸 직원 비중 늘면서 임금 격차 줄어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전자 직원의 성별 임금 격차가 22.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근로자가 100만 원을 받을 때 여성 근로자는 77만4,000원을 받았다는 뜻인데 금액으로 치면 남성 근로자가 2,760만 원 정도를 더 받았다. 다만 이 회사들의 성별 임금 격차는 해가 갈수록 약간씩 줄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LG전자의 남성 근로자 평균 급여는 1억2,266만 원으로 여성 근로자 평균 9,500만 원보다 2,766만 원 더 많았다.
급여 차이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로 남성 근로자(1억2,800만 원)가 여성 근로자(9,700만 원)보다 3,100만 원가량(임금격차 24.2%)을 더 받았다. 남성 근로자의 평균 근속 연수가 13.2년으로 여성 11.9년보다 길고 주 40시간 풀타임 근무를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정규직 여성 근로자 3만2,873명 중 400명은 주 15시간 이하 일하는 단시간 근로자다. 남성 근로자의 근속연수(13.2년)가 여성 근로자(10.4년)보다 더 긴 LG전자도 남성이 평균 2,500만 원(임금격차 22.7%)을 더 받았다.
눈에 띄는 건 SK하이닉스다. 여성 근로자의 평균 근속연수가 14.8년으로 남성 근로자 평균 11.6년보다 더 긴데도 남성 근로자가 평균 2,700만 원(임금격차 20.8%)을 더 많이 받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반도체 생산 직군에 여성 근로자가 더 많다"며 "생산 공정 상당 부분이 자동화돼 (최근 생산직 여성 직원을 적게 뽑았고) 근속 연수가 긴 여성 근로자 비중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기업들의 성별 임금 격차는 갈수록 줄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1년 임금 격차가 3,900만 원에 달했지만 2022년 3,300만 원 지난해 3,100만 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3,100만 원에서 2,700만 원으로, LG전자는 3,300만 원에서 2,500만 원으로 감소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제조 공정이 자동화되면서 생산직 여성 채용이 줄고 기술 개발 등을 위해 대학 이상 학력 소지자의 채용이 늘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과, 또 사과, 또또 사과… 공식 선거운동 돌입 앞두고 거칠어진 이재명의 '입' | 한국일보
- [단독] 현주엽 아들 농구부 선발 특혜 의혹까지... 학사개입으로 번지는 '휘문' 논란 | 한국일보
- 서울 시내버스 멈추나… 버스노조 28일 총파업 예고 | 한국일보
- 필리핀 출신 고딩엄마 마리사, 한국 정착한 이유는? ('고딩엄빠4') | 한국일보
- '퉁퉁 붓고 시퍼런 멍' 러시아 테러범 얼굴 공개 | 한국일보
- 낙동강벨트 훑은 이재명... "확실히 디비질 것 같다" | 한국일보
- 류필립, 빙모상 위로에 감사 인사 "잘 모셨다" | 한국일보
- 서울 野 압도, 與 '12석+α' 안간힘... '한강벨트'가 승부처[총선 판세 전망] | 한국일보
- 이선영 아나운서, 결혼 발표 "그이는 아주 능력 있는 사람" | 한국일보
- "대표가 성폭행" 고소한 아이돌 출신 20대... 면담 후 '깡충깡충'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