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같은 소리하고 있네!"…맨시티 '강등'되면 펩은 떠난다! "만약 상황 대비해 재계약도 연기하고 있어"

최용재 기자 2024. 3. 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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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 맨체스터 시티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협을 받고 있다. 

지난해 2월 EPL 사무국은 "맨시티가 지난 2009-10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9시즌 동안 100건 이상의 FFP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맨시티의 위반이 증명된다면 벌금부터 승점 감점, 우승 박탈에 이어 최악의 경우 EPL에서 퇴출까지 될 수 있다.

최근에도 여러 팀들이 FFP 혐의로 징계를 받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맨시티의 시간도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맨시티의 FFP 위반 혐의가 이슈화 됐을 당시 "맨시티가 1부리그에서 강등이 되더라도 나는 절대로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많은 맨시티 팬들이 박수를 보냈다. 맨시티와 의리, 낭만을 지켜려는 모습에 감동을 받은 것이다. 

과거 이탈리아 세리에A 명가 유벤투스가 승부조작 스캔들로 2부리그로 강등된 적이 있고, 핵심 선수들이 대부분 남았고, 1시즌 만에 다시 1부리그로 승격시킨 장면이 있다. 그때 유벤투스가 보여준 낭만은 많은 세계 축구 팬들을 감동시켰다. 

하지만 맨시티에서는, 특히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는 절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한 인물이 등장했다. 전 에버턴 CEO인 키스 와이네스가 목소리를 냈다. 결론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절대 강등된 팀을 지도하지 않을 거라는 목소리다. 

그는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펩은 강등 클럽을 지도하지 않을 것이다. 맨시티가 강등되면 펩은 맨시티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FFP 위반 혐의는 맨시티와 펩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맨시티가 강등이 된다면, 펩의 감독직은 의무가 아니라 선택 사항이 돼야 한다. 그리고 맨시티가 강등되면 펩은 사임할 것이다. 펩이 맨시티 지휘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맨시티에 머물기 힘들다. 펩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또 "맨시티의 징계 상황에 대비해 과르디올라는 맨시티와 새로운 계약 협상을 연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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