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 우덕재단, 순직 경찰·소방관 등 ‘의인 가정’ 지원... “장학금 지원 넓힌다”

이미호 기자 2024. 3. 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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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산업 부문 ‘존경받는 기업’ 21년째 ‘연속 1위’

한일시멘트 우덕재단이 순직 경찰과 소방관 등 의인 가정을 돕기 위한 장학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한일시멘트는 시멘트 업계에서 상생 활동을 강조하는 대표적 기업 중 하나다.

우덕재단 장학증서 수여식

한일시멘트는 장학금 제도를 ‘우(友) 장학금’과 ‘덕(德) 장학금’으로 나누기로 했다. 또 지원 대상을 세분화하고 폭도 넓히기로 했다.

우 장학금은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생활비 목적으로 지원하는 장학금이다. 의인 가정(순직 군인, 경찰, 소방관 가족), 다자녀 가정, 다문화 가정, 조손 가정, 장애 가정, 기초생활수급 가정의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선정 시 1년간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덕 장학금은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학금이다.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각 학교별 추천을 받아 선발한다. 대학생은 졸업시까지, 대학원생은 1년간 장학금을 받는다.

우덕재단은 한일시멘트 창업주인 고(故) 허채경 선대회장이 자신의 호(號)인 우덕(友德)을 본따 1983년 설립했다. 기업의 이익을 사회로 환원하고 나라의 참된 일꾼을 발굴 및 육성한다는 취지로 시작했다. 현재 허정섭 명예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허기호 한일홀딩스 회장이 지원하고 있다.

작년까지 우덕재단의 지원을 받은 장학생은 총 5659명에 달한다. 약 40년간 157개 학교, 34개 연구기관, 39개 공익단체에 400억원을 지원해왔다. 지난 2022년부터는 전국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우덕 건축가 학생공모전’을 개최하며 건축학도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인정받아 우덕재단은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공로상을 수차례 수상했고, 성실공익법인으로 지정된 바 있다.

한일시멘트의 사회공헌 활동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초점을 두고 있다. 한일시멘트가 위치한 단양과 한일현대시멘트가 위치한 단양·영월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역사회공헌 상생기금을 출연하고 있다. 상생기금은 단양지역 매포복지목욕탕 운영 지원, 단양군 대표 축제인 소백산 철쭉제 지원, 영월지역 경로당 혈압측정기 보급 등에 사용된다. 지난해부터는 지역 주민 의료혜택 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황소봉사회가 농기계를 수리하고 있는 모습.

한일시멘트는 임직원의 자발적인 사회공헌활동도 독려하고 있다.

임직원과 가족으로 구성된 한일시멘트 봉사단 ‘WITH’는 매달 정기적으로 성남에 위치한 수정복지회관을 찾아가 배식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겨울철 김장 나눔, 연탄 나눔, 생필품 키트 전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2년 단양공장 기계팀에서 만든 ‘황소봉사회’는 농기계 수리 재능기부를 제공, 지역사회 ‘홍반장’으로 통한다. 매달 둘째 주 토요일 단양군 내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농기계 수리는 물론 철구조물 수리, 수도와 보일러 배관 수리 등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성금 모금도 하고 있다. 단양공장 임직원 300여 명이 자발적으로 급여에서 1000원 미만 자투리 금액을 모아 적립하는 ‘사랑의 자투리 통장’은 2002년 시작해 23년째 이어지고 있다. 성금으로 생필품 등을 구입해 지역 소외계층에게 전달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시기에는 전국 구호협회, 단양군 장학회 등에 총 2억 원을 기부한 바 있으며, 2023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발생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성금 1억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한편, 한일시멘트는 한국ESG기준원이 실시한 ‘2023년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환경 부문 A, 사회 부문 A+, 지배구조 부문 B+를 획득해 통합 A등급을 받았다.

지난 2월에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 시멘트 산업 부문에서 21년째 연속 1위에 선정됐다. 총 91개 산업군별 1위 기업 가운데 21년 연속 선정 기업은 한일시멘트를 포함해 단 10개 뿐이다. 한일시멘트는 변화 적응 능력을 평가하는 ‘혁신능력’, 사회공헌 및 환경 친화 경영 활동을 평가하는 ‘사회가치’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시멘트 업계는 대표적인 기간 산업으로 미래를 이끌 인재 육성과 지역사회 상생에 대한 관심과 책임이 클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며 “한일 역시 최근 장학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지역사회 밀착 프로그램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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