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배스킨라빈스 워크샵'에서 만난 아이스크림의 미래

임현지 기자 2024. 3. 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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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년의 역사를 가진 글로벌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가 첨단 기술을 도입한 차세대 혁신 매장 '워크샵'을 통해 브랜드의 미래를 제시한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배스킨라빈스 기획자와 연구원들은 IT 회사로 치면 '개발자' 역할"이라며 "워크샵은 AI과 빅데이터 분석 등 차세대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신제품을 가장 먼저 선보여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고 배스킨라빈스의 미래를 제시하는 연구개발(R&D)센터 기능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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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사비맛·에그케이크·딥 플레이버 등 시범 판매
배스킨라빈스 워크샵 매장 ⓒ임현지 기자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80년의 역사를 가진 글로벌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가 첨단 기술을 도입한 차세대 혁신 매장 '워크샵'을 통해 브랜드의 미래를 제시한다. 글로벌 최대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을 제품과 공간, 마케팅에 적용해 소비자들에게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기자는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배스킨라빈스 본사 사옥 1층의 워크샵을 방문했다. 이 매장은 챗GPT를 통해 신제품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생성형 AI로 제품 비주얼까지 그려내는 차세대 상품 개발 모델 '배스킨라빈스 AI NPD(New Product Development)'를 시범 운영한다.

매장에 들어서면 대형 화면을 통해 생성형 AI가 만든 '오렌지 얼그레이'의 비주얼을 만날 수 있다. 오렌지 얼그레이는 AI NPD가 만든 '딥 플레이버(Deep Flavor)'의 첫 메뉴다. 3월 반응이 좋았던 '과일'과 최근 트렌드로 떠오르는 '티(Tea)'를 키워드로 도출한 뒤, AI에 질문해 오렌지와 얼그레이의 조합을 얻어내 탄생했다. 워크샵 매장에서 운영한 뒤, 현장 소비자 반응을 확인해 추후 전국 매장 확대 여부까지 검토할 예정이다.

워크샵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와사비맛' ⓒ임현지 기자

워크샵 매장은 딥 플레이버뿐 아니라 다른 배스킨라빈스 매장에서 판매하지 않는 실험적인 메뉴들을 만날 수 있다. ▲실제 생와사비가 들어간 '와사비맛' ▲기존 '그린티'를 다양하게 변주한 '그린티 오렌지 자스민', '그린티 얼그레이' ▲동물, 과일 등을 달걀 모양의 케이크로 형상화한 '에그 케이크'가 대표적이다.

와사비맛은 워크샵 매장 인기 메뉴다. 본사 기획자와 연구원들이 직접 다양한 와사비를 맛 보며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회사는 이 메뉴를 '톡 쏘아붙이지만 알고 보면 달콤한 츤데레의 맛'이라고 표현했다. 직접 맛을 보니 인공적인 와사비가 아닌, 기존에 알고 있던 진짜 와사비의 알싸함 뒤에 달달함과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이색적인 맛이었다.

워크샵 매장의 '스토리 존'과 '에그 케이크'. ⓒ임현지 기자

워크샵 매장은 3가지 콘셉트의 공간으로 구분해 브랜드 체험을 강화했다. ▲총 48종의 아이스크림을 만날 수 있는 '스토리 존' ▲매장에서 직접 제조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선보이는 '케이크 존' ▲젤라또 12종과 토핑을 조합해 즉석에서 즐길 수 있는 '젤라또 라이브 스테이션' 등이다.

해당 매장은 브랜드 스토리텔러 '닥터'를 운영, '아이스크림 도슨트'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예약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평일에는 오전 11시, 오후 3시, 오후 5시 등 3회차 ▲주말에는 정오, 오후 5시 등 2회차로 운영된다. 1945년 탄생한 배스킨라빈스의 80년의 역사와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기자는 도슨트를 통해 '아이스크림 케이크'가 1997년 한국에서 개발해 미국으로 수출된 메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닥터'가 '아이스크림 도슨트'를 진행하고 있다 ⓒ임현지 기자

회사 측은 해당 매장이 단순히 아이스크림을 사고 맛보는 식음 매장이 아닌, AI NPD 시스템 기반 신제품을 주기적으로 선보이고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는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배스킨라빈스 기획자와 연구원들은 IT 회사로 치면 '개발자' 역할"이라며 "워크샵은 AI과 빅데이터 분석 등 차세대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신제품을 가장 먼저 선보여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고 배스킨라빈스의 미래를 제시하는 연구개발(R&D)센터 기능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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