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평점 1위 → 인생 역전 성공…비카리오 GK,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우뚝 섰다

조용운 기자 2024. 3. 2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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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라를 대표하는 골키퍼가 됐다.

4년 전만 해도 하부리그 선수에 불과했던 굴리엘모 비카리오(27, 토트넘 홋스퍼) 가 A매치 데뷔전을 펼쳤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은 토트넘에서 활약을 보고 비카리오를 선발했고, A매치 데뷔전의 기회까지 제공했다.

앞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공식 계정도 "돈나룸마와 비카리오 중 누가 주전 골키퍼가 되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올릴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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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25일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통해 이탈리아 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데뷔전을 펼쳤다.
▲ 토트넘 홋스퍼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25일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통해 이탈리아 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데뷔전을 펼쳤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이제 나라를 대표하는 골키퍼가 됐다. 4년 전만 해도 하부리그 선수에 불과했던 굴리엘모 비카리오(27, 토트넘 홋스퍼) 가 A매치 데뷔전을 펼쳤다.

이탈리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A매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로렌조 펠레그리니(AS로마)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이탈리아는 종료 직전 니콜라 바렐라(인터 밀란)가 쐐기 득점을 터뜨려 완승을 거뒀다.

비카리오도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표팀 경력이 없던 비카리오가 처음으로 이탈리아의 골문을 지켰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은 토트넘에서 활약을 보고 비카리오를 선발했고, A매치 데뷔전의 기회까지 제공했다.

이번 소집을 앞두고 이탈리아 팬들 사이에서도 골키퍼 변경이 화제로 떠올랐다. 그동안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 생제르맹)가 굳게 지켜왔던 자리지만 종종 보여주는 불안한 모습으로 아쉬움을 남겨왔다. 다만 돈나룸마가 흔들려도 위협할 경쟁자가 보이지 않아 난공불락과 같은 존재로 여겨졌다.

비카리오가 최근 기세를 앞세워 도전장을 냈다. 올 시즌 토트넘에 입단한 뒤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며 대표팀 자원으로 급부상했다. 토트넘에서 보여주는 경기력이 상당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경기에서 42실점으로 다소 많아보이지만 경기 내용상 드러나는 선방 능력이 대단하다.

그래서 최근 영국 '풋볼런던'도 지금까지 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내린 토트넘 선수들의 평가에서 비카리오를 단연 첫 손에 꼽았다. 심지어 주장을 맡아 팀 최다 득점자인 손흥민보다도 평점이 높았다. 손흥민도 10점 만점에 9점을 받아 현재까지 활약상을 인정받았지만 엄청난 데뷔 시즌을 보내는 비카리오를 향한 찬사가 더 컸다.

풋볼런던은 무려 10점 만점을 부여했다. 비카리오를 향해 "지금까지 아주 주목할 만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리그의 모든 경기를 뛰며 11년간 토트넘의 주전 골키퍼였던 위고 요리스의 뒤를 잘 이어받았다"며 "지난 7개월 중 6번이나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방 후보에 뽑혔다. 이보다 더 큰 활약을 요구할 수 없다"고 극찬했다.

▲ 토트넘 홋스퍼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25일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통해 이탈리아 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데뷔전을 펼쳤다.

이러니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비카리오의 주전 등극을 논하기 시작했다. 앞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공식 계정도 "돈나룸마와 비카리오 중 누가 주전 골키퍼가 되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올릴 정도였다. '풋볼 이탈리아'도 "냉정하게 봤을 때 비카리오가 유로 2024에서 돈나룸마를 밀어낼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요즘 돈나룸마 대신 비카리오를 지지하는 이탈리아 팬들도 많다"고 했다.

일단 대표팀 출발은 좋다. 비카리오는 에콰도르전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에콰도르의 유효 슈팅이 한 차례에 불과했지만 후반 13분 곤살로 플라타의 절묘한 감아차기 슈팅을 선방하며 클린시트를 완성했다.

연령별 대표팀도 경험한 적이 없던 비카리오이기에 개인적으로 엄청난 하루였다. 에콰도르전을 마치고 '라이 스포츠'를 통해 "무실점을 목표로 세웠는데 이루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했다.

▲ 토트넘 홋스퍼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25일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통해 이탈리아 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데뷔전을 펼쳤다.

당장 비카리오에게는 이탈리아 주전 골키퍼보다 유로 2024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게 먼저다. 풋볼 이탈리아는 명단에 오를 3명의 골키퍼 중 돈나룸마와 이반 프로베델(라치오)은 이변이 없는 한 유력하다는 입장이다. 비카리오는 3순위 골키퍼를 놓고 알렉스 메렛(나폴리)과 경쟁한다.

비카리오는 "한계를 정하지 않고 매일매일 발전하는 걸 목표로 한다. 현재에 충실하며 내 최대치를 발휘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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