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직선‧지하화 '동탄JCT~기흥동탄IC' 구간 28일 개통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국내 첫 도심 고속도로 지하화 구간인 동탄JCT~기흥동탄IC 구간이 오는 28일 개통한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한국도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17년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 7년 동안 총 사업비 4906억원을 투입한 동탄JCT~기흥동탄IC 경부고속도로의 직선‧지하화 공사를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동탄JCT~기흥동탄IC 경부고속도로 개통 시간은 오는 28일 오전 5시다.

터널 내에는 자동‧전동 제연시설, 분무시설, 고온(1350도) 내화보드, 촘촘한 피난연결통로(70m 간격) 설치 등 방재시설을 대폭 확충해 안전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국토부는 또 도심 단절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고속도로 지하화 구간 상부에 동서연결도로(6개소)와 도심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측은 "경부고속도로 직선‧지하화 사업은 도로 선형을 개선(곡선→직선, 4.7㎞)해 주행성을 높이고, 도심 구간 고속도로를 지하화(경부동탄터널, 1.2㎞)해 상부 공간을 공원으로 활용함으로써 도시 단절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터널 상부 공간에 동탄1‧2신도시를 연결하는 동서 간 연결도로를 추가 개통해 동탄역 접근성을 높이고, 동탄역 이용객은 물론 지역주민 간 교류와 소통이 활발한 친환경 커뮤니티 공간으로 도심공원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동서 간 연결도로는 오는 6월 주간선 2개 도로를 개통하고, 보조간선 4개 도로는 올해 말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동탄역 인근 도심공원은 한국적 공간구조의 섬세함과 풍부함을 담은 공원으로 8만9729㎡(축구장 12배 규모) 면적으로 조성한다. 공사기간은 오는 5월부터 2026년 11월까지 약 30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주종완 국토부 도로국장은 "본 사업은 교통시설과 도시공간의 조화로 도로 이용자들은 보다 안전하고, 지역 주민들은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도로 지하화를 통한 도시 공간 이용 효율성 제고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seongwan62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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