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이에 빌려준 돈 못 받는 남편, 아내 “복장 터져”(결혼 지옥)

이유민 기자 2024. 3. 2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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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지옥’ 69회 예고 화면 캡처.



‘결혼 지옥’에서 ‘억지 부부’가 등장해 오은영의 솔루션을 받는다.

오늘(25일) 방송되는 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 지옥’)’에는 결혼생활 42년 내내 억지 부리는 남편 때문에 괴롭다는 아내와 은퇴 후 대화만 시작하면 싸움으로 끝나 침묵 상태로 6년을 보냈다는 남편, ‘억지 부부’가 등장한다.

‘결혼 지옥’ 69회 예고 화면 캡처.



당시 직업군인이었던 남편의 소대원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펜팔로 만나 사랑을 키웠다. 20대 청춘에 만나 어느덧 70대 노부부가 됐다. 하지만 두 사람은 현재 별거 중이라고 밝혀 MC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에 아내는 “‘억지소리’를 하는 남편 때문에 잦은 다툼이 일어난다”, “남편의 정년퇴직 후 갈등이 더 심해진 것 같다”며 사연 신청 이유를 밝혔다. 반면, 남편은 “싸울 정도로 큰 문제가 아님에도 아내가 먼저 화를 내기 때문에 다툼이 시작된다”며 억울함을 드러낸다. 녹화장에서도 싸움의 원인은 서로에게 있다며 치열한 공방을 예고한 두 사람. 오은영 박사는 아내에게 ‘억지소리’란 어떤 의미인지를 정확히 짚어주며 황혼 부부 맞춤형 힐링 리포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결혼 지옥’ 69회 예고 화면 캡처.



별거 중인 노부부의 일상이 공개된다. 경기도 구리에서 지내고 있는 아내의 일상이 그려졌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진 시간, 식사를 거르고 촬영하는 제작진이 마음에 걸려 손수 국수를 대접하는 아내.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아내는 정 많고, 세심한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MC 박지민은 “이렇게까지 챙겨주시는 분은 처음”이라며 아내의 따뜻함에 감동을 전했다. 구리에서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다는 아내는 제작진과 함께 식사를 마친 후 소리 학원으로 향한다. 소리 경력만 20년 차라는 아내는 노래와 댄스 독무대까지 선보이며 숨길 수 없는 끼를 발산한다. 하지만 밝아 보이는 아내에게도 숨겨진 아픔이 있었다. 바로 남편의 ‘억지소리’ 때문에 뇌경색까지 재발한 것이다.

‘결혼 지옥’ 69회 예고 화면 캡처.



아내가 즐거운 여가를 보내지만, 남편의 180도 다른 일상이 보내고 있다. 건강보험공단 퇴직 후 양평 본가에 거주하고 있다는 남편. 남편의 하루는 소맥을 마시는 것으로 시작한다. 처음 보게 된 남편의 일상에 아내는 속상함을 감추지 못하고, MC 박지민은 “비율이 5대 5다”라며 놀라움을 드러낸다. 혼술을 시작으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홀로 소파에 앉아 온종일 TV만 시청하는 남편. 이에 남편은 아내와 의견 충돌이 잦다 보니 오히려 별거 생활에서 편안함을 느낀다며 양평은 현실을 회피하기 위한 ‘대피소’이자 ‘안식처’라고 표현한다.

‘결혼 지옥’ 69회 예고 화면 캡처.



그날 저녁, 반찬을 싸 들고 남편이 있는 양평 집에 내려온 아내. 아내는 남편에게 살갑게 말을 걸어보지만, 남편은 시종일관 묵묵부답이다. 이에 아내는 “평상시에도 남편과의 대화가 없다”, “TV와 소통한 세월이 더 많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한다. 부부의 대화를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의 대화에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며 아내의 화법을 지적한다.

‘결혼 지옥’ 69회 예고 화면 캡처.



다음날 집에 놀러 온 올케와 대화를 나누는 아내. 아내는 남편의 말에 과도하게 화가 나는 이유로 시누이에게 겪었던 억울한 일을 언급한다. 당시 아내는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시누이의 부탁으로 큰돈을 빌려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30년이 지나도 갚지 않아 돈을 달라고 말했으나, 되려 시누이는 빌린 적 없다며 아내에게 화를 냈다. 또 남편까지도 편이 되어주지 않았던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돈 빌려준 건 둘째 치고, 빌려 간 적 없다고 발뺌하면 복장이 터질 것 같다”며 아내의 억울한 마음에 공감했다.

‘결혼 지옥’ 69회 예고 화면 캡처.



그날 저녁, 외식을 나온 두 사람. 아내는 40년 동안 함께 살면서 외식을 10번도 못 해본 세월이 서글프다며 눈물을 훔친다. 이에 남편은 아내의 과거 아픔을 공감하며 결혼 42년 만에 처음 아내를 향해 사과했다는데. 이어진 두 사람의 가슴 아픈 사연과 남편의 진심 어린 사과에 MC들과 제작진 모두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

‘결혼 지옥’ 69회 예고 화면 캡처.



결혼생활 42년 동안 억지 소리하는 남편과 억울함만 쌓인 아내, 별거 중인 황혼 부부! 그리고 녹화 현장을 울음바다로 만든 부부의 가슴 아픈 사연까지. 억지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는 3월 25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69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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