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스케치북 위의 꿈 짓눌리지 않게…취약계층 예능학원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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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 초등학교 5학년 이아무개(11)군은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서 피아노 학원에 다니지 못하다가 지난해 6월부터 피아노 학원에 다니고 있다.
이군의 어머니 김아무개(44)씨는 "피아노 학원을 보내지 못해서 늘 마음이 불편했는데 열달째 피아노를 배우고 있다. 이런 기회를 준 구청에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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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수급 가정 초등생 대상…올해 1억8천만원 예산
부산 수영구 초등학교 5학년 이아무개(11)군은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서 피아노 학원에 다니지 못하다가 지난해 6월부터 피아노 학원에 다니고 있다. 이군의 어머니 김아무개(44)씨는 “피아노 학원을 보내지 못해서 늘 마음이 불편했는데 열달째 피아노를 배우고 있다. 이런 기회를 준 구청에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부산 수영구는 지난해 3월부터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초등학생 예능과목 교습비(학원비)를 지원하고 있다.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자라는 아동한테 공평한 출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수영구 누리집과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동사무소) 누리집에 접수하면 자격을 검토해서 매달 25일 부모 계좌로 많게는 15만원씩 12개월치(180만원)를 넣어준다. 2월에 신청하면 이듬해 1월까지 지원한다.
이런 방법으로 수영구가 지난해 3~12월 지원한 대상자는 122명, 지출한 예산은 1억4000만원이다. 음악 77명(피아노 69명, 바이올린 4명, 드럼 3명, 실용음악 1명)과 미술 45명이다. 반응은 좋다. 수영구가 지난해 3~12월 지원을 받은 학생·부모 각 122명씩 24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4~29일 온라인·전화 설문을 했더니, 응답한 학생 79명 가운데 76명(98.2%), 응답한 부모 106명 가운데 101명(95.7%)이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고 한다.
수영구는 올해 100명한테 1억8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취약계층 아이들이 바른 인성을 갖춘 미래 주역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예능과목 수강 기회를 계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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