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 가장한 학교폭력?…가정통신문에 등장한 ‘피라미드 게임’

박동민 기자 2024. 3. 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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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일선 학교에서 신종 학교폭력이 퍼질까 우려하고 있다.

학교 측은 가정통신문에서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 공개 이후 놀이를 가장한 집단따돌림 현상이 학교에 확산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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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피라미드 게임’ 내용 따라하는 등 부작용
학교폭력 확산 방지 위해 가정통신문 배포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 티빙 홈페이지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일선 학교에서 신종 학교폭력이 퍼질까 우려하고 있다.

최근 전북 전주시를 중심으로 몇몇 초·중·고교에서는 학교폭력 방지를 위한 가정통신문을 배포했다. 학교 측은 가정통신문에서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 공개 이후 놀이를 가장한 집단따돌림 현상이 학교에 확산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피라미드 게임’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티빙(tving)에서 방영된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로 21일 최종회가 공개됐다. 이 드라마는 여고에서 한달에 한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학생들은 투표로 A~F 등급의 서열을 매기고 하위 등급을 받은 학생들은 반 청소나 급식 당번, ‘감정받이’ 등의 괴롭힘 대상이 된다. 

19세 이상 관람가 등급에 티빙 구독료를 내야 볼 수 있는 드라마이지만 일부 청소년들은 이미 드라마를 접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드라마의 내용을 실제로 따라 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학교 측은 “‘피라미드 게임’이 학교 내에서 계급과 폭력의 문제를 다루며 학생들 사이의 서열을 정하고, 그 결과에 따라 상위 등급의 학생들이 하위 등급의 학생들을 괴롭히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놀이로 시작한 피라미드 게임이 특정 대상에게 실체적인 괴롭힘을 주는 심각한 학교폭력(집단따돌림)을 양산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학생들 사이에서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놀이문화가 범죄의 씨앗이 되지 않도록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21일 전북 소재 고등학교에서 배포한 가정통신문. 학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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