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은 3000원 더 내세요” 뭇매 맞은 고깃집 최후

이가영 기자 2024. 3. 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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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에게만 3000원을 더 받아 논란이 됐던 무한리필 고깃집이 지난 1월 폐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군 장병에게만 3000원의 추가 요금을 받아온 사실이 알려져 온라인에서 ‘별점 테러’를 당했던 무한리필 고깃집이 결국 폐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사업자등록번호 조회 서비스 비즈노넷에 따르면 군 장병에게만 3000원 더 비싼 요금을 받아 논란이 됐던 ‘김ㅇㅇ 숯불갈비’ 식당은 현재 폐업 상태다. 국세청 홈택스에서 해당 식당의 사업자등록번호를 조회한 결과, 지난 1월 2일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식당은 2000년 3월 설립 신고한 후 2018년 7월 간이과세자에서 일반과세자로 전환됐다. 연간 매출액 8000만원 이상이면 일반과세자로 전환된다.

문제가 된 식당은 현재 폐업 상태로 확인됐다. /비즈노넷

작년 1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식당의 메뉴판 사진이 올라온 후 논란이 일었다. 무한리필 고깃집인 해당 식당은 성인에게는 1만6900원, 7~9세는 1만원, 4~6세는 8000원을 받았다.

그러나 ‘군 장병’에게는 1만9900원이라는 더 높은 가격이 책정됐다. 군 장병뿐만 아니라 함께 온 가족들에게까지 추가 요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지도 앱 등에 “여기가 군 장병한테 돈 더 받는다는 곳이냐” “성인 남자랑 군인이랑 다를 게 뭐냐” 등의 리뷰를 남기며 별점 최하점을 줬다.

당시 식당 업주 A씨는 매체를 통해 “10㎞ 정도에 군부대가 있는데, 군인들이 오면 먹어도 엄청나게 먹는다”며 “거짓말이 아니라 1인당 5인분씩 먹고 가버린다”고 했다. 그는 “우리도 또래 애들이 있으니 그냥 ‘많이 먹어라’ 그랬는데, 참다가 도저히 안 되겠더라”며 “진짜 팔아봐야 남는 것도 없다”고 해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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