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줄어도 늘어나는 영어유치원... ‘월 평균 121만원’

이민아 2024. 3. 2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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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교육비가 총 27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경신한 가운데, 이른바 '영어유치원'으로 불리는 유아 영어학원의 비용도 월평균 120만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내 영어유치원의 월 평균 교습비와 기타경비는 121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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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교육비가 총 27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경신한 가운데, 이른바 '영어유치원'으로 불리는 유아 영어학원의 비용도 월평균 120만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내 영어유치원의 월 평균 교습비와 기타경비는 121만원이었습니다.

교습비는 110만9000원, 기타경비는 10만1000원이었습니다.

시도별로는 세종이 148만6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인천(142만5000원) ▲서울(141만7000원) ▲충남(137만4000원) ▲제주(136만2000원) ▲대전(123만6000원) ▲경기(121만2000원) 등 순이었습니다.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92만6000원)이었습니다.

영어유치원 수도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2019년 615개였던 영어유치원 수는 ▲2020년 724개 ▲2021년 718개 ▲2022년 811개 ▲2023년 842개였습니다.

영어유치원은 영유아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교습시설로, 통상 유치원으로 부르지만 법적으로는 유치원이 아닌 학원입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교육부가 전국 영어유치원에 대해 특별점검 및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위반사항이 적발된 곳은 303곳이었으며 적발 건수는 522건에 달했습니다.

과태료 부과도 85건이었습니다.

위반 유형으로는 '학원명칭 표시 위반(온라인 부당 광고 포함)'이 67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교습비 등 초과징수, 변경 미등록, 미반환, 영수증 미교부 63건 ▲강사채용·해임 미통보 53건 ▲교습비 게시·표시 위반(내부, 옥외, 인터넷 등) 43건이었습니다.

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아 영어학원 졸업 후 유명 초등 영어학원의 예비초1 레벨 테스트가 '7세 고시'라는 단어가 사용될 정도로 유아 사교육 시장은 점점 더 과열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사교육 카르텔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도리어 사교육과 아이들의 경쟁이 더 심해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유아에 대한 과잉학습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고 발달단계에 맞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정부에서는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우리 사회의 사교육 의존이 심각한 원인부터 진단하고, 근본적으로 상위 입시제도 개혁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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