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재벌X형사’ 안보현 “시즌2? 스태프들에 ‘같이 하자’ 꼬시는 중”
지난 23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극본 김바다, 연출 김재홍)는 노는 데 목숨을 건 재벌 3세와 범인 잡는 데 목숨을 건 형사가 벌이는 전대미문의 공조수사를 그린 코믹 액션 수사물이다. 5.7%(이하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첫 발을 뗀 ‘재벌X형사’는 최고 시청률 11%를 기록, 입소문을 타고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SBS 사이다 금토 유니버스’의 뒤를 잇는 작품이라 부담감이 컸을 것 같다는 말에 안보현은 “아무래도 김남길, 남궁민, 이제훈, 이하늬의 뒤를 이어 그 자리에 선다는 것이 굉장히 부담이었다.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다 보니 ‘감당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선배들만큼은 아니지만 SBS 금토극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색깔을 보여준 것 같아서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답했다.
“예전에도 경찰 캐릭터를 한 적이 있는데, 그 때와는 색깔이 너무 달라서 깨발랄한 진이수를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거든요. 그런데 방송이 나가고 나서 작가님이 ‘너한테 저런 모습이 있는 줄 몰랐다. 내가 생각한 것 이상을 표현해줬다’라고 해줬어요. 처음 이 작품에 합류하게 된 것이 작가님 제안 때문이라 저에게는 최고의 극찬이었죠.(웃음)”
외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했다. 안보현은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것을 하려고 노력했다. 헤어 스타일을 올렸다 내렸다 잘랐다 붙였다 했고, 옷 같은 경우도 제가 체형이 특이해서 맞춤 제작을 했다. ‘어떻게 하면 재수 없으면서 밉지 않을까’를 생각하면서 스타일링을 하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복싱 선수 출신인 안보현의 액션 연기도 빛을 발했다. 그는 맨손 액션부터 와이어 액션에 이르기까지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실감 나는 액션 시퀀스를 만들어내며 ‘재벌X형사’에 다이내믹함을 더했다.
대부분의 액션신을 대역 없이 소화했다는 안보현은 “무술 감독님과 이번 작품에서 4번째 함께하는 거다. 위험한 상황에서 대역을 해주시겠다고 했지만 거의 다 제가 했다. 책임감도 있었고, 저를 신뢰해 주시는 기대치에 부응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최선을 다하려고 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헬기, 보트 운전신을 꼽았다. 그는 “헬기 장면 같은 경우에는 CG였다. 지금까지 CG 촬영을 해본 적이 없어서 ‘내가 하고 있는 게 맞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연기를 했는데, 잘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보트신 같은 경우에는 직접 면허증을 취득하고 촬영해서 뿌듯했다”라고 부연했다.
안보현에게 시즌2 참여에 대한 의중을 묻자 “촬영이 끝나고 ‘이 멤버로 시즌2를 하면 너무 행복하겠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좋았던 기억이 많아서 그런지 같이 촬영한 스태프들에게도 ‘시즌2 하면 같이 해야 돼요’라면서 꼬시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당초 시즌2가 예정됐던 작품은 아니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시즌2까지 가게 되지 않았나 싶다”면서 “평일에 일을 하고 주말에 쉬는 동안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것이 SBS 드라마의 색깔이라고 생각한다. 시즌1에서는 약간의 무거운 방향성이 있었다면, 시즌2에서는 무거움 보다는 유쾌하게 깔깔 거리면서 보는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2016년 데뷔해 어느덧 9년차가 된 안보현은 아직까지도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두렵고,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것 때문에 계속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일을 할 수 있었다. 스스로 채찍질 하는 스타일인데, 운이 없다고 생각해서 늘 밑천을 모아두려고 한다”면서 “앞으로도 저를 놓지 않기 위해 늘 노력하면서 열심히 살아보겠다”라고 말해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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