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소방서 김현채·김용기 소방위, 재능기부로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 만들기 앞장

이대현 기자 2024. 3. 2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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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채 소방위, 기타 연주로 어르신들께 행복 선물
김용기 소방위, 지식 재능기부로 동료에게 지식 전파
(왼쪽부터)남양주소방서 소속 김현채, 김용기 소방위. 이대현기자

 

“저희를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하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남양주소방서 소속 김현채 오남119안전센터 소방위와 김용기 다산119안전센터 소방위는 본업은 물론 재능기부를 통해서도 시민 안전과 행복에 힘쓰고 있다.

김현채 소방위는 손가락 부상을 극복하고 어르신들 위해 기타 연주를 하고 있다. 그는 현장 활동 중 사다리에 손가락이 끼여 두 번의 수술을 했다. 당시 후유증이 심한 데다 재활도 쉽지 않았다. 이발 봉사를 하던 아버지를 보고 자란 그는 항상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꿈꿔왔던 터라 상심이 컸다.

우연히 기타를 접한 그는 요양원에 계신 어머니에게 공연을 해야겠다는 목표를 갖고 연습을 했고 문득 자유롭게 움직이는 자신의 손가락을 발견했다.

자신의 연주를 듣고 행복해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본 그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행복을 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난 3년 간 쉬는 날에는 항상 지역 노인정과 노인보호센터를 방문해 기타를 연주하고 있다.

김현채 소방위는 “이제는 어르신들이 먼저 저를 찾기도 한다. 열심히 시민을 위해 일하고 쉬는 날 어르신들의 웃음을 보며 에너지를 충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기 소방위는 지식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소방시설관리사라는 전문 자격증을 갖고 있는 그는 동료 직원들에게 보다 많은 지식을 전파하기 위해 일주일에 하루 2시간씩 비번 날이면 강의를 하고 있다.

그는 또 다른 자격증인 소방기술사를 목표로 도전하고 있다. 그는 경기도성능위주설계 평가단원이기도 하다. 좀 더 많은 지식과 경험을 통해 현장에서 뛰는 소방대원과 시민이 다치지 않도록 설계 과정부터 안전한 건물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김용기 소방위는 “전문적인 자격증을 취득해 동료 직원들에게 양질의 내용을 전파해 보다 많은 시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 개개인이 화재 안전의식을 갖는 것이다. 공동주택 대피요령 지도, 학생 대상 소방교육 등 생각보다 소방서가 시민 생활에 많이 녹아들어 있다”며 “최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소방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한다. 시민 여러분도 안전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대현 기자 li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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