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한미약품그룹…계열사 대표·사우회 현 경영진 지지

전다윗 2024. 3. 2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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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의 향방이 결정될 정기 주주총회를 앞둔 한미약품그룹이 내부 결속을 다졌다.

한미그룹 본부장 4명과 계열사 대표 5명은 한미와 OCI그룹 통합을 적극 찬성하는 내용의 성명을 25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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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미그룹 책임리더 명의 성명서 발표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경영권의 향방이 결정될 정기 주주총회를 앞둔 한미약품그룹이 내부 결속을 다졌다.

한미그룹 본부장 4명과 계열사 대표 5명은 한미와 OCI그룹 통합을 적극 찬성하는 내용의 성명을 25일 발표했다.

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

성명서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 △우기석 온라인팜 대표(현 부광약품 대표) △이동환 제이브이엠 대표이사 △박중현 에르무루스 대표(한미그룹 커뮤니케이션) 등 한미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 5인과 △김나영 신제품개발본부장 △박명희 국내사업본부장 △신성재 경영관리본부장 △최인영 R&D센터장 등 한미약품 본부장 4명으로 구성된 '한미그룹 책임리더' 명의로 작성됐다.

이들은 "글로벌 한미를 향한 OCI그룹과의 통합을 전적으로 찬성한다"며 "송영숙 회장을 임성기 선대 회장의 뜻을 실현할 최적임자로 다시 한번 확인한다. 송 회장을 중심으로 한미그룹이 하나 되어 글로벌 한미를 향한 담대한 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차세대 한미의 리더로 임주현 사장을 추대하며, 임주현 사장이 임성기 선대 회장의 R&D 철학을 이어나갈 최적임자임을 밝힌다"며 "오는 28일 열릴 한미사이언스 주총에서, 주주님들께 한미의 미래를 선택해 달라는 강력한 제언의 말씀을 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한미 사우회는 지난 24일 주총에서 '통합 찬성'을 지지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미 사우회는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와 핵심계열사 한미약품, 한미정밀화학 임직원 약 3000명이 모인 조직이다. 한미 사우회의 의결권은 전체 의결권 중 0.3% 수준이다.

현재 한미그룹 오너가는 경영권을 놓고 분쟁 중이다.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의 장·차남 임종윤·종훈 형제는 한미그룹과 OCI 통합 계획에 반대하며 모친인 송영숙 회장, 여동생인 임주현 사장 등 현 경영진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번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총에서 본인들을 신규 사내이사로, 권규찬 DXVX 대표 등 자신들이 추천한 인물들을 기타비상무이사와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해달라 내용의 주주 제안을 낸 상태다. 주주들의 표 대결 결과에 따라 그룹 경영권의 주인이 달라질 전망이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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