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 새희망홀씨 대출공급 올해 1300억원 늘린다

윤지원 기자 2024. 3.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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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공급 3조3000억원

정부가 대표적 서민 맞춤형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를 전년보다 1300억원 더 늘려 올해 4조원 가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 규모는 총 3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2.3% 증가했다. 산업·수출입·씨티은행, 케이·카카오뱅크, 토스를 제외한 국내 14개 은행을 통해 공급된 이 대출 상품은 지난해 총 17만9000명이 이용했다.

‘새희망홀씨’는 연소득이 낮고 개인신용 평점이 낮아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계층을 상대로 최대 3500만원 한도 안에서 대출을 해주는 서민 맞춤형 대출상품이다. 은행권의 자체 재원으로 공급하는 만큼 금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평가하는 일종의 지표로도 여겨진다. 금감원에 따르면 새희망홀씨는 2010년 11월 출시된 이래 지난해 말까지 253만명에게 총 34조6749억원이 지급됐다.

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 규모가 늘어난 것은 지원 대상 기준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기존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등을 대상으로 했던 이 상품은 지난해 6월부터 연소득 4000만원 이하로 대상이 늘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평균 금리는 7.9% 수준이다. 가계신용대출과 금리 격차는 2021년 1.8%포인트, 2022년 1.2%포인트, 2023년 1.3%포인트로 유지되고 있다. 연체율 역시 지난해 1.4%로 2021년(1.4%)과 2022년(1.5%) 수치와 유사하다.

은행별로 보면 지난해 국민(5519억원), 신한(5150억원), 하나(4985억원), 농협(4924억원), 기업(4739억원) 등 상위 5개 은행이 전체 공급규모의 75.8%를 차지한다. 기업(152.0%), 경남(150.9%), 대구(120.0%), 부산(110.6%), SC(104.7%) 등 5개 은행은 지난해 은행별 공급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금감원은 올해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을 전년 대비 1300억원 증가한 4조1000억원으로 잡았다. 금감원은 “올해 경제성장률 예측치(2.1~2.3%), 은행별 대출관리 목표 및 새희망홀씨 지원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했다”며 “새희망홀씨의 서민금융종합플랫폼 연계 등을 통해 서민·취약차주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금리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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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원 기자 y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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