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전 ‘9명 뛴 태국’에 패배… 韓축구, 방심하면 악몽 되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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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은 금물이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대표팀은 후반 39분 추가로 1명이 더 퇴장당한 태국에 후반 41분 극적으로 동점골을 넣었으나, 연장전에서 9명이 뛴 태국에 결승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대표팀이 4차전에서 태국에 패하면 향후 선두 자리가 위태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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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홈팀 일방응원 변수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분명 태국보다 몇 수 위지만 ‘이변’은 항상 있었다. 26년 전엔 9명밖에 뛰지 못한 태국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그런데 산 넘어 산이다. 2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4차전은 고온다습한 날씨와 일방적인 태국 팬들의 응원에 더욱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팀은 4차전 경기시간(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에 맞춰 훈련하고 있는데, 24일 기온은 31도, 습도는 70%에 육박했다.
방콕, 특히 이번에 경기가 열릴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은 대표팀 역사에서 손꼽히는 ‘악몽’을 남긴 곳이다. 대표팀은 1998년 12월 1998 방콕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태국에 1-2로 졌는데, 내용이 엉망이었다. 당시 대표팀은 후반 9분 1명이 퇴장당한 태국에 후반 36분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대표팀은 후반 39분 추가로 1명이 더 퇴장당한 태국에 후반 41분 극적으로 동점골을 넣었으나, 연장전에서 9명이 뛴 태국에 결승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26년 전과 변한 건 없다. 대표팀은 여전히 전력에서 태국을 압도한다. 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2위, 태국은 101위다. 역대 전적에서도 대표팀이 30승 8무 8패로 크게 앞선다. 대표팀의 전력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파를 중심으로 더욱 늘었다. 그러나 원정길에선 장사가 없다. 한국이 태국에 당한 8패 중 7패를 방콕, 1패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기록했다.
C조 상황도 녹록지 않다. ‘배수의 진’이 필요할 정도다. 대표팀은 승점 7(골득실 +7)로 조 1위, 태국이 승점 4(골득실 +1)로 2위, 중국 역시 승점 4(골득실 -2)로 3위다. 대표팀이 4차전에서 태국에 패하면 향후 선두 자리가 위태로워진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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