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섬 노인들 이젠 하염없이 버스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박준철 기자 2024. 3. 25. 10:3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화·옹진군 행정복지센터서
TV로 버스 도착 정보 서비스”
인천 강화군 길살면사무소에 설치된 TV에 버스 도착 정보가 나오고 있다. 인천시 제공

강화군과 옹진군 등 인천 섬 지역에서 앞으로 노인들이 정류장에서 버스가 오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릴 필요가 없게 됐다.

인천시는 강화군 길상면과 화도면, 양도면, 교동면 등 4개 행정복지센터 민원실 텔레비전(TV)에 지난 22일 전국 처음으로 버스 도착 정보표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옹진군 영흥면은 4월부터 이 서비스가 개시된다.

이 서비스는 인천시가 KT에 버스 운행 정보를 제공하고, KT는 시에서 제공받은 정보를 IPTV에 표출하는 것이다.

섬 지역인 강화군과 옹진군은 버스 배차 간격이 30~300분으로 길다. 스마트기기 이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은 더위나 추위에도 실외 버스 정류소에서 장시간 버스를 기다리다 타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TV에 인근 정류소의 버스 도착 정보가 표출되면 실내에서 대기하다가 시간에 맞춰 정류소로 이동하면 된다.

인천시는 이 서비스를 강화와 옹진 일부 지역에서 실시한 후 만족도 조사 등을 거쳐 다른 행정복지센터와 경로당, 마을회관 등 다중이용시설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전광판에도 버스도착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이 쉽게 버스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