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변호사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사회를 대표하는 1세대 인권변호사.' 2022년 4월 한승헌 전 감사원장이 88세를 일기로 별세했을 때 거의 모든 언론이 고인에게 바친 찬사다.
한 전 감사원장을 비롯해 이돈명, 홍성우, 황인철, 조준희 변호사 등이 가장 먼저 활동을 시작했다는 뜻에서 1세대 인권변호사로 통한다.
1세대에 이은 2세대 인권변호사로는 단연 조영래 변호사가 꼽힌다.
선배인 1세대 인권변호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를 대표하는 1세대 인권변호사.’ 2022년 4월 한승헌 전 감사원장이 88세를 일기로 별세했을 때 거의 모든 언론이 고인에게 바친 찬사다. ‘인권변호사’가 무엇인지 뚜렷한 정의(定義)는 없다. 다만 1970∼1980년대 군사정권에 저항하던 이들이 연루된 이른바 ‘시국사건’ 재판에서 변론을 도맡은 변호사들을 그렇게 부른 것이 시초다. 한 전 감사원장을 비롯해 이돈명, 홍성우, 황인철, 조준희 변호사 등이 가장 먼저 활동을 시작했다는 뜻에서 1세대 인권변호사로 통한다. 이 변호사들은 자신이 변호한 민주화 운동가 등과 나란히 정권의 눈엣가시였다. 상당수가 옥고를 치르거나 변호사 활동을 못해 생계를 위협받았다.
1세대에 이은 2세대 인권변호사로는 단연 조영래 변호사가 꼽힌다. 1986년 조영래 변호사를 중심으로 ‘정의실현법조인회’(정법회)라는 단체가 결성됐다. 선배인 1세대 인권변호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5공 전두환 정권의 ‘흑역사’라 할 김근태 고문 사건, 부천경찰서 성(性)고문 사건 등을 쟁점화하고 피해자 지원을 주도했다. 1987년 6월항쟁의 결과 대통령 직선제 개헌이 이뤄지고 노태우 대통령 당선으로 제6공화국이 출범한 직후인 1988년 5월 정법회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으로 거듭났다. 단체 이름에 통상적인 ‘회’(會) 대신 순우리말 ‘모임’을 쓴 것은 파격이었다. 조영래 변호사의 아이디어로 알려져 있다.
김태훈 논설위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100인분 예약 후 당일 ‘노쇼’, 음식 버리며 울컥”…장애인체육회 결국 보상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아이 보는데 내연남과 성관계한 母 ‘징역 8년’…같은 혐의 계부 ‘무죄’ 왜?
- 배우 전혜진, 충격 근황…“얼굴이 콘크리트 바닥에…”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