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브랜드 육성' 강원 고성군, 벼 특성화 재배단지 조성 추진

해들벼·누룽지향 찰벼 150㏊ 재배…기술·홍보 비용 2억원 지원

(강원 고성=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고성군은 지역 쌀을 브랜드화하고자 해들벼, 고향찰벼 등 벼 특성화 재배단지 조성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벼 재배 면적이 2천700여㏊로 도내에서 3번째로 넓은 고성군은 1982년부터 오대벼를 주력 품종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삼광 1호, 찰벼 등도 기르고 있다.

최근 고품질 쌀 수요에 부응하고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를 채우고자 농촌진흥청이 밥맛 좋은 쌀로 지정한 해들벼와 누룽지향 찰벼 재배단지 조성에 나섰다.

해들벼는 2017년에 육성된 국내산 조생종 고품질 벼로 내재해성·내병충성이 우수하다.

기존 품종보다 수확량이 많고 완전미율이 높으며 수발아와 쓰러짐에 강한 특징을 지닌다.

고향찰벼 등 누룽지향 찰벼도 지역 적합성을 알아보고자 시범 재배를 추진한다.

올해 시범 재배 규모는 해들벼 100㏊, 누룽지향 찰벼 50㏊며 군은 2억원을 들여 고품질 재배 기술, 브랜드 홍보, 가공적성 시험 등을 지원한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앞으로 쌀 브랜드 육성과 다양한 소비 욕구에 부응한 벼 품종을 보급해 소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쌀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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