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통역사 도박빚 파문’에 드디어 입연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일본 야구 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전(前) 전담 통역사인 미즈하라 잇페이(40)의 ‘도박·절도 파문’과 관련해 오는 25일(미국 시각)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타니는 24일 소속팀 홈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에서 친정팀인 LA 에인절스와의 비공식 경기를 앞두고 임시 통역사와 함께 라커룸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취재를 시도하는 현지 언론들을 상대로 “투모로우(Tomorrow·내일)”이라고만 짧게 답했다.
지난 21일 ESPN·LA타임스 등 미 매체들은 오타니와 11년간 동고동락한 미즈하라가 최근 오타니의 계좌로부터 돈을 빼돌려 자신의 도박 빚을 갚는 데 썼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오타니·미즈하라 양측이 사건이 보도되기 전 현지 언론 문의에는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빚을 대신 갚아준 것’이라고 설명했다가 후에 이를 번복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당사자인 오타니에게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LA타임스는 지난 22일 “오타니, 어른이 되어라”란 칼럼 기사에서 “침묵은 억측을 부른다”고 지적했다.
오타니가 침묵을 깨고 26일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지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취재에 응하는 것은 옳은 일”이라며 “좀 더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지난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일본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했던 라스 눗바(27·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NHK에 “지금도 무슨 이야기가 사실인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다”며 “두 사람(오타니와 미즈하라)에게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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