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디테일로 자연스럽게 그려낸 이국적 정취, 아파트 리모델링 인테리어

조재희 2024. 3. 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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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인테리어의 정석이 되어버린 미니멀리즘 스타일들 사이에서 유난히 돋보이는 집.

볼륨감을 만드는 마블 패턴과 안락함이 느껴지는 스타일링이 색다른 감성을 자아낸다.

"모던하고 심플하기만 한 스타일이 아닌, 미국스럽고 특별한 디테일이 많이 들어간 집을 원했어요."

건축주 오윤정 씨는 현재 한국에 살고 있지만, 미국에서 나고 자라 이국적인 인테리어 스타일에 더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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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al cozy home


아파트 인테리어의 정석이 되어버린 미니멀리즘 스타일들 사이에서 유난히 돋보이는 집.

볼륨감을 만드는 마블 패턴과 안락함이 느껴지는 스타일링이 색다른 감성을 자아낸다.


“모던하고 심플하기만 한 스타일이 아닌, 미국스럽고 특별한 디테일이 많이 들어간 집을 원했어요.”


건축주 오윤정 씨는 현재 한국에 살고 있지만, 미국에서 나고 자라 이국적인 인테리어 스타일에 더 익숙하다. 이사와 함께 리모델링을 계획하며 미국의 주택들이 지닌 클래식하고 아늑한 무드를 연출하고 싶었다. 여기에 볼드하고 강렬한 디테일과 패턴이 가미된 공간을 원했다.

거실에는 다양한 디자인의 소파를 대화하기 좋게 배치하고, 벽난로 공간을 조성했다. ‘미국스러운’ 편안함이 담긴 인테리어 연출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어나더그로우의 김희정 실장은 이러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대리석 패턴을 주된 요소로 두었다. 동시에 정리되지 않은 느낌을 피하고자 디자인에 강약을 주어 전체적으로 차분한 콘셉트의 인테리어를 진행했다. 현관, 부엌 등의 게이트와 거실 벽난로 주변으로 과감한 패턴의 마감재를 적절하게 적용했다. 이는 인테리어의 콘셉트가 동선의 흐름을 따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유도하고, 클래식한 무드를 한층 강조한다.


구조에도 변화가 있었다. 기존의 집은 면적이 가장 큰 두 개의 방이 복도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였는데, 마스터 룸 이외의 방은 활용하기에 애매한 측면이 있었다. 이를 ‘세컨드 리빙룸’의 개념을 담아 아이들을 위한 플레이룸으로 축소 변경했다. 대신 마스터 룸에서 이어지는 드레스룸의 면적을 확장하고, 복도를 막아 공간을 분리해 주었다. 많은 양의 옷을 수납하는 것에 항상 고민이 많았던 건축주는 사계절의 옷을 모두 한 번에 정리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에 매우 만족한다고 전했다.

톤 다운된 분위기의 주방. 아일랜드와 테이블이 이어져 많은 손님이 방문해도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주방 옆으로 다용도실이 이어진다.
화려한 대리석 콘셉트가 가장 많이 적용된 곳은 주방이다. 벽선반과 조리대 모두 작업하기 편한 세라믹 타일로 마감했다.


화이트 톤의 거실과 반전을 이루는 주방에도 건축주의 디테일을 담았다. 건축주가 소장하고 있었던 검은색 탄화목 테이블이 공간과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도록 어두운 톤으로 중심을 잡았다. 주방과 다이닝룸으로 분리되어 있던 구조를 하나로 통합하였고, 요리에만 포인트를 두기보다는 소통과 다이닝의 역할에 집중했다. 손님을 초대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즐기는 건축주는 방문하는 이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랐다. 탄화목 테이블 뒤로 특별히 제작한 아일랜드를 두었다. 보통의 아일랜드가 한 방향만 사용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양쪽 모두 사람이 착석할 수 있도록 대면형으로 만들었다.


PLAN



아이들이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플레이룸. 덕분에 거실 공간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
플레이룸으로 이어지는 길목에도 대리석 패턴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TV도 거실이 아닌 플레이룸에 두었다. 거실은 가족이 서로에게 집중하며 시간을 보내는 곳이 되었다.

INTERIOR SOURCE
현장 위치 : 서울시 용산구
인테리어 면적 : 250㎡(75평)
거주인원 : 4명
내부마감재 : 벽 – LX Z:IN 친환경 테라피 벽지 / 바닥 – 이건마루 세라플렉스 190 마일드골드
욕실 및 주방 타일 : 티앤피세라믹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더죤테크
주방 가구 :디자인엣지, 사비오라 수입 LPM, 인피니티 세라믹 깔라까따 비올라
거실 가구 :더멘션 RENE, 디에디트 피에르폴랑 Groovy Lounge Chair, 디에디트 타키니 Reversivel Armchair
조명 :디에디트, 코램프, 루밍, 램프스토어, 노르딕네스트
아이방 가구 :가구 패트+도장
중문 : 무늬목 제작
방문 : 제작+벤자민무어 페인트 도장
인테리어 설계·시공·감리 : 어나더그로우 김희정, 조수경
02-554-9380 www.anothergrow.com

안방을 포함한 모든 방은 베란다를 확장하여 한강 전망을 100%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안방은 심플한 베이스 위에 조명과 가구로 특유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안방과 연결된 드레스룸. 안방의 동선은 드레스룸을 통해 욕실로 연결된다.
건식 시스템을 적용한 안방 욕실. 샤워실만 대리석 패턴으로 마감해 입체감을 부여했다.
집의 전체적인 콘셉트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현관. 대리석 패턴과 패브릭 소재의 쿠션, 높은 층고와 아치 구조를 조합해 클래식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두 아이의 방에도 미국 주택에서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담고자 했다. 보통의 공부방처럼 책상과 침대가 놓인 천편일률적인 모습에서 탈피해 아이들 각자의 개성과 취향을 마음껏 펼쳐 놓은 매력적인 방을 만들었다.

(위, 아래) 손잡이와 포인트 수입 벽지, 그리고 조명으로 모던함 속에 클래식한 디자인을 더했다. 아이의 로망이 담긴 그네를 설치했다.
활동적인 남자 아이에게 차분한 공간을 조성해 주기 위해 블랙과 블루 컬러를 매치했다. 창을 등진 책상을 배치해 안정감 있는 구도를 만들었다.


기획 조재희  |  사진 허완

ⓒ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24년 3월호 / Vol.301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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