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곳, 원하는 방식으로… 소외이웃에 ‘나눔 실천’[별별 구독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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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부 문화확산과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구독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글로벌 선진국을 중심으로 기부문화는 점점 확산하는 반면, 한국에선 되레 줄어드는 상황이어서 의미 있는 변화로 해석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정기구독과 같은 형태로 후원과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매달기부'를 베타 서비스로 선보였다.
카카오는 베타 서비스 기간 중 운영할 기부 항목을 총 9개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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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9개 분야서 골라 기부
빅이슈 구독료로 노숙인 지원
꽃 정기구독‘플립플라워’
청각장애인 고용·창업지원
최근 기부 문화확산과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구독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글로벌 선진국을 중심으로 기부문화는 점점 확산하는 반면, 한국에선 되레 줄어드는 상황이어서 의미 있는 변화로 해석된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민국 1인당 현금 기부액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바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정기구독과 같은 형태로 후원과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매달기부’를 베타 서비스로 선보였다. 매달기부 이용자는 후원하고 싶은 분야의 기부 항목 및 희망하는 기부 금액을 선택해, 매월 정기적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카카오는 베타 서비스 기간 중 운영할 기부 항목을 총 9개로 선정했다. 기부 분야는 환경, 유기동물, 청년, 해외아동, 국내 아동 및 가정, 장애 등이다. 9개의 기부 항목은 △제로웨이스트 실천 △도시 속 나무 심기 △유기동물 구조와 보호 △유기동물 입양문화 정착 △자립준비청년 지원 △위기가정아동 지원 △청년 고립 극복 지원 △농청년 문화예술 지원 △해외 어린이 긴급 구호 등에 해당된다.
각각의 항목에 조성되는 기부금은 생명의숲, 동물권행동 카라, 월드비전 등의 카카오같이가치와 함께하는 파트너 단체를 통해 기부된다. 항목에 대한 기부 금액은 최소 3000원부터 최대 100만 원까지 9개의 금액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비영리 사회적 기업 ‘빅이슈’는 잡지를 정기 구독하면 구독료 일부를 노숙인에게 제공한다. 빅이슈는 ‘누구도 노숙하지 않을 수 있는 사회’를 모토로 1991년 영국에서 시작된 사회적 기업이다. 노숙인에게 직접적인 현금지원을 하지 않고, 잡지를 만들어 노숙인을 판매원으로 고용했다. 일과 수입을 제공해 자립 발판을 제공하고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돕는다.
꽃 정기구독 서비스를 운영하는 ‘플립플라워’는 청각장애 플로리스트를 양성하고 직접 고용하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창업 초반 72명에 불과하던 전국의 구독자는 월평균 3000명에 달한다. 재구독률도 약 88%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플립플라워의 장기적인 목표는 청각장애인의 장점을 살려 플로리스트로 양성하는 것이다. 정기적으로 플로리스트 양성 교육을 진행하면서 플라워숍 창업도 지원할 계획이다.
박지웅 기자 topsp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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