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닭강정' 먹으러 온 커플, '바람 바람 바람'→'극한직업' 이병헌 유니버스였다

정빛 2024. 3. 2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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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감독의 세계관으로 '장기 연애'를 이어가는 커플이 있다.

이어 "이 감독님께서 '바람 바람 바람' 때 캐릭터를 '극한직업'으로도 계속해서 가져가고 싶다며, 옷도 똑같이 갔으면 한다고 하셨다. '닭강정' 때도 동일하게 말씀해 주시더라. 그래서 재밌고 놀랐다"라며 "처음 '바람 바람 바람' 크레딧에 '호텔 앞 불륜녀'로 나왔고, '극한직업'에서는 '치킨집 첫 손님'이었던 것 같다. 물론 캐릭터 이름이 따로 있으면 감사하겠지만, 개인적인 서사보다는 신을 재밌게 해주는 캐릭터라 이름이 없는 것에는 아쉽지 않다"고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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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범찬과 윤설이 영화 '바람 바람 바람', '극한직업', 넷플릭스 '닭강정'(위부터)에서 계속해서 커플 연기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영상 화면 캡처

이병헌 감독의 세계관으로 '장기 연애'를 이어가는 커플이 있다.

2018년 영화 '바람 바람 바람' 속 불륜 커플은 이듬해 영화 '극한직업'에서 수원 왕갈비 통닭집을 찾는다. 이어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닭강정'에서는 닭강정집 직원들이 생닭 먹는 모습을 보고 겁먹어 달아난다.

무엇보다 세 작품은 모두 이병헌 감독의 작품이다. 이 감독의 작품 세계관 속에서 이 커플이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약 6년간 장기 연애를 계속하는 셈이다.

이 커플을 연기한 배우는 이범찬과 윤설로, 두 사람은 세 작품에서 같은 옷을 입고 나온다. 이범찬은 하늘색 셔츠에 남색 정장, 윤설은 민트색 재킷에 하얀색 블라우스와 검은색 치마를 공통적으로 입었다. 이에 끈끈하게 이어지는 '이병헌 유니버스'에 색다른 재미를 준다는 호평이 나온다.

이 감독이 똑같은 의상을 통해 이들 커플이 계속해서 나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 감독은 '극한직업' 인터뷰 당시 "'바람 바람 바람' 불륜 커플이 아직 헤어지지 않았다는 설정으로 등장시킨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특히 이 감독은 '사단'으로 유명한다. 전작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과 차기작에서도 대부분 인연을 이어가기 때문이다. 이번 '닭강정'에서는 류승룡, 안재홍과 각각 '극한직업',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만났고, 주연배우 외에도 허준석, 양현민, 정승길 등이 이 감독 작품에 출연했었다. 이범찬과 윤설도 마찬가지다. 두 사람은 '바람 바람 바람', '극한직업' 외에도 '드림'에도 나왔는데, 여기에 윤설은 '멜로가 체질'에도 출연한 바다.

윤설은 스포츠조선에 최근 화제를 모은 것과 관련 "어제부터 많이 연락이 오더라"고 웃으며 "이범찬 선배님과 '바람 바람 바람'에서 처음 뵙고, 하루 촬영하고 끝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또 '극한직업'에서 뵙고, 이번에 '닭강정'에서도 만나게 돼서 반가웠다. 저희끼리 앞으로도 이어지면 재밌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님께서 '바람 바람 바람' 때 캐릭터를 '극한직업'으로도 계속해서 가져가고 싶다며, 옷도 똑같이 갔으면 한다고 하셨다. '닭강정' 때도 동일하게 말씀해 주시더라. 그래서 재밌고 놀랐다"라며 "처음 '바람 바람 바람' 크레딧에 '호텔 앞 불륜녀'로 나왔고, '극한직업'에서는 '치킨집 첫 손님'이었던 것 같다. 물론 캐릭터 이름이 따로 있으면 감사하겠지만, 개인적인 서사보다는 신을 재밌게 해주는 캐릭터라 이름이 없는 것에는 아쉽지 않다"고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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