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잘 키운 웹툰, 열 대본 안 부럽다" osmu 시대, IP화 된 웹툰 원작 드라마

조민정 2024. 3. 25. 08: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작품성 높은 웹툰 하나, 열 대본 안 부럽다.

다양한 웹툰 원작 드라마가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

2024년 웹툰 원작 드라마의 첫 포문을 연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역시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밖에도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 '경이로운 소문', MBC '열녀박시 계약 결혼뎐' '오늘도 사랑스럽개', SBS '국민사형투표', ENA '낮에 뜨는 달', 채널A '남과 여' 등 다양한 채널에서 웹툰 원작들을 실사화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품성 높은 웹툰 하나, 열 대본 안 부럽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상 콘텐츠들이 대중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인기를 끈 웹툰 원작 드라마는 두터운 팬층을 만들어내고, 이들은 다시금 원작 웹툰으로 관심을 이어가는 등 시너지까지 내고 있다.

2023년은 '웹툰의 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였다. 다양한 웹툰 원작 드라마가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

사진제공=각 사

최근에도 많은 작품들이 사랑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재벌집 막내아들'과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있다.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은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연재됐으며 당시 웹소설 분야에서 재벌물 장르의 선풍적인 유행을 이끈 후 웹툰으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원작이 탄탄한 만큼 실사화 된 드라마 역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방송 3회 만에 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 10%를 돌파했고 최종회에서는 26.9%(이하 닐슨코리아 집계·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달성, 비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역대 2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2024년 웹툰 원작 드라마의 첫 포문을 연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역시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내남결'은 첫 회 시청률 5.2%로 시작해 자체 최고 시청률인 12.0%로 막을 내렸다(.

이밖에도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 '경이로운 소문', MBC '열녀박시 계약 결혼뎐' '오늘도 사랑스럽개', SBS '국민사형투표', ENA '낮에 뜨는 달', 채널A '남과 여' 등 다양한 채널에서 웹툰 원작들을 실사화했다.

OTT 플랫폼도 예외가 아니다. 넷플릭스의 경우 'D.P' '지금 우리 학교는' '스위트홈' '이두나!' '지옥' '마스크걸' '선산' '살인자ㅇ난감' 등을 공개했고 티빙은 '방과 후 전쟁활동' '술꾼도시여자들' '이재, 곧 죽습니다' '피라미드 게임'을 내놨다.

사진제공=각 사

디즈니+는 '무빙'과 '비질란테'로 주목받았다.

2024년에도 이같은 웹툰 실사화가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웹툰 원작 드라마들이 시리즈들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사진제공=디즈니플러스코리아

넷플릭스는 15일 '닭강정'을 공개했으며 이어 '더 에이트 쇼' '광장' '악연' '중증외상센터'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티빙은 '정년이'와 '스터디그룹'을, 디즈니+는 '조명가게'를 선보인다.

웹툰과 웹소설의 실사화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이유는 뭘까.

먼저 웹툰의 인기로 어느 정도 흥행이 담보된다는 점을 가장 매력적인 요소로 꼽는 이들이 많다. 웹툰의 흥행 여부로 스토리의 흥미도를 일정 수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

최근 제작비와 인건비 상승 등 이슈로 드라마 제작 편수가 감소하는 등 제작 환경이 어려워짐에 따라 흥행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작품을 안전하게 택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도 요인이다.

하지만 실사화되는 웹툰 원작 드라마들이 모두 흥행 가도를 달린 것은 아니다. 일부 작품들은 대중들이 입맛에 맞지 않는 각색이나 과도한 설정으로 '원작의 매력을 반감시켰다'는 평을 받기도 하기에 보다 신중한 실사화 과정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력적인 원작을 지속 발굴하는 동시에 오리지널 콘텐츠 구축에 대한 노력도 이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