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탈출', 시즌2 '7인의 부활'로 컴백…김순옥 자존심 되찾을까[초점S]

장진리 기자 2024. 3. 25.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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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탈출'에 이어 '7인의 부활'로 '김순옥 월드'가 돌아온다.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극본 김순옥 연출 오준혁 오송희)은 29일 베일을 벗는다.

'7인의 부활'은 '7인의 탈출' 시즌2로 리셋된 복수의 판, 다시 태어난 7인의 처절하고도 강렬한 공조를 그린다.

김 작가는 '7인의 탈출' 시즌2 대신 '7인의 부활'이라는 새로운 제목을 타이틀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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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인의 부활' 포스터. 제공| SB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7인의 탈출'에 이어 '7인의 부활'로 '김순옥 월드'가 돌아온다.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극본 김순옥 연출 오준혁 오송희)은 29일 베일을 벗는다.

'7인의 부활'은 '7인의 탈출' 시즌2로 리셋된 복수의 판, 다시 태어난 7인의 처절하고도 강렬한 공조를 그린다. 막강한 권력을 거머쥔 '절대악' 매튜 리와 지옥에서 돌아온 민도혁(이준)의 '사이다 복수전'을 그릴 것으로 기대된다.

김순옥 작가는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 '언니는 살아있다', '황후의 품격', '펜트하우스' 등 자극적인 소재와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중독시키며 대한민국 드라마계를 대표하는 '막장 대모'로 군림해왔다. 특히 '펜트하우스'의 경우 죽음, 부활 등을 때려부은 이른바 '순옥적 허용'으로 시즌3까지 이례적인 성공을 거뒀다.

'펜트하우스' 이후 김순옥이 돌아오면서 시청자들의 기대는 하늘을 찔렀다. 특히 '펜트하우스'가 톡 쏘는 '마라맛'이었다면 '7인의 탈출'은 '죽을 맛'이라고 해 '고자극'을 기대하는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러나 정작 뚜껑을 연 '7인의 탈출'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순옥적 허용'이라는 말을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의 마지막 용인을 받았던 '펜트하우스'와 달리 '7인의 탈출'은 작정하고 선을 넘은 스토리와 연출이 연일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미성년자 출산, 원조교제, 양부 근친, 마약에 심지어 성공을 위해 친딸을 폭행하고 헌신짝처럼 내버리는 엄마의 에피소드는 자극을 위한 자극으로 연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시청자들의 평가는 냉혹했다. 시청률,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던 '펜트하우스'와 반대로 '7인의 탈출'은 5~6%대의 시청률에 머무르며 체면을 구겼다. '펜트하우스' 시즌3가 20%에 가까운 시청률로 종영한 것을 생각해보면 시청률만 무려 3분의 1 토막이 난 셈이다.

김순옥 작가로서는 뼈아픈 실책이자 실패다. '7인의 탈출' 부진 이유로는 시청자들이 맘붙이고 응원할 캐릭터가 없다는 점이 꼽힌다. 그간 김순옥 작가는 억울하게 위기에 몰렸다가 시원하게 복수에 성공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주로 그려왔는데, '7인의 탈출'은 '피카레스크 복수극(악인들이 주인공이 되는 작품)'을 공표하며 이런 설정을 싹 지워버렸다.

저마다 이유로 날뛰는 '악인전기'를 시청자들이 '순옥적 허용'이라는 말로 품기에는 더는 무리가 있다는 '포기 선언'이 속출했다. 심지어 엔딩으로 향할수록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극적 전개가 계속됐고, 있는 시청자들은 떠나고, 보지 않은 시청자들과 거리감은 갈수록 멀어지기만 했다.

이런 가운데 김순옥 작가와 오랜 콤비였던 주동민 PD가 시즌2에서는 하차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불화설까지 돌았던 만큼 '막장 콤비' 주동민 PD를 잃은 김순옥 작가가 새로 선보일 '7인의 부활'에 관심이 쏠렸다.

김 작가는 '7인의 탈출' 시즌2 대신 '7인의 부활'이라는 새로운 제목을 타이틀로 내세웠다. 제목까지 바뀐 '7인의 부활'은 김순옥 작가의 악의 페르소나가 된 듯한 엄기준을 중심으로 지옥에서 살아돌아와 각성한 이준을 비롯해 황정음, 이유비, 신은경, 윤종훈, 조윤희, 조재윤 등 빌런들이 펼치는 더욱 강력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제작진은 '7인의 부활' 공개를 앞두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악행을 서슴지 않던 이들에게 변화의 바람이 분다"라며 "에측불허의 반전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과연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시청자들을 감탄하게, 혹은 뒷목잡게 했던 김순옥 작가의 날선 펜은 돌아올 수 있을까. 지금 시청자들은 '7인의 부활'을 주목하고 있다.

▲ '7인의 탈출' 포스터. 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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