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생활용품 플라잉타이거, 직진출로 선회... “韓 아시아 교두보 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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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브랜드의 직진출 선회가 줄 잇는 가운데, 덴마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이하 플라잉타이거)도 올해 직진출로 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플라잉타이거는 국내 의류업체 위비스와 특수관계자가 갖고 있던 지분 100%를 인수하고 직진출 형태로 전환했다.
플라잉타이거코리아 관계자는 조선비즈에 "덴마크 본사가 지분 100% 인수하며 직진출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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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 “신규 점포 출점하고, 핵심 인재 추가 채용할 것”
최근 글로벌 브랜드의 직진출 선회가 줄 잇는 가운데, 덴마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이하 플라잉타이거)도 올해 직진출로 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플라잉타이거는 국내 의류업체 위비스와 특수관계자가 갖고 있던 지분 100%를 인수하고 직진출 형태로 전환했다.
이 회사는 앞서 2016년 8월 여성복 ‘지센’ 등을 운영하는 의류 업체 위비스와 국내 독점 운영 계약을 맺고, 조인트벤처(JV) 플라잉타이거코리아를 세워 국내에 진출했다. 당시 덴마크 본사(Zebra)와 위비스가 지분을 50%씩 나눠 갖는 구조였다.
이후 2020년 덴마크 본사가 보유했던 지분 50%를 위비스 특수관계자인 도인환 씨에게 양도했으나, 올 초 지분 100%를 본사가 모두 인수하며 직진출 법인으로 전환했다.
이에따라 2020년 7월 사내이사로 취임한 도인환 씨는 올해 2월 29일 자로 사임했고, 같은 날 대표이사로 덴마크국인 크리스티안 코포드 헤르츠 야콥센. 라세 리퍼트가 사내이사로 취임했다.
이와 동시에 플라잉타이거코리아는 이달 1일부로 온라인 쇼핑몰의 운영을 중단했다.
플라잉타이거코리아 관계자는 조선비즈에 “덴마크 본사가 지분 100% 인수하며 직진출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크리스티안 코포드 헤르츠 야콥센 씨는 글로벌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이며, 플라잉타이거코리아의 법정대표”라면서 “플라잉타이거코리아의 최고경영자(CEO)는 박정미 대표”라고 설명했다.
플라잉타이거코리아는 직진출 후에도 기존 법인명과 회사 형태(주식회사)를 동일하게 유지한다.
기존 법인의 근로자도 승계한다. 회사 관계자는 “직원은 100% 고용 승계됐다”라며 “현재 인력은 본사와 직영 매장 포함해 약 100명이며, 본사 인력을 추가 채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1988년 덴마크 코펜하겐 내 작은 잡화점으로 출발한 플라잉타이거는 창업자인 레너트 라보쉬츠가 아내와 함께 버려진 우산들을 수리한 후 비 오는 날 10크로네(한화 약 1800원)에 판매한 게 인기를 끌자, 1995년 10크로네의 발음 ‘Ti’er’와 유사한 ‘타이거’를 브랜드명으로 사용해 매장을 연 것이 시초다.
이후 글로벌 브랜드로 확장, 현재 전 세계 29개국에서 95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다.
이 브랜드는 2016년 롯데 영플라자 명동점 1층에 100평 규모 매장을 연 것을 시작으로 가로수길, 롯데월드몰 등에 대형 매장을 열며 국내 오프라인 영향력을 확대했다. 현재 17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중심 상권에 대형 매장을 운영하는 반면, 평균 3000~4000원의 소품을 판매하고 있어 이익을 내긴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138억원이었던 플라잉타이거의 매출은 2022년 118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억원에서 마이너스(-)15억원으로 줄었다.
플라잉타이거는 직진출을 기점으로 한국 시장을 글로벌 확장의 교두보로 삼아 아시아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 시장 진출 후 위비스와 함께 신뢰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성장의 중요한 기반을 구축했다고 판단한다”면서 “특히 작년 한해 플라잉타이거코리아는 글로벌의 베스트 프랙티스(모범 관행)로 인정받았고, 한국 시장의 매력도와 잠재력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바레인 등 아시아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면서 “한국 시장이 글로벌 확장의 교두보가 되기 위해 올해 상품력 강화를 통한 브랜딩 회복, 신규 점포 출점을 통한 성장 전략을 세우고 핵심 역량을 갖춘 인재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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