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연승' 이숭용 감독의 뼈 있는 한마디 "아웃카운트 1개의 무서움·소중함 알게 됐을 것" [MD인천]

인천 = 박승환 기자 2024. 3. 2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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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SSG 랜더스

[마이데일리 = 인천 박승환 기자] "아웃카운트 하나의 무서움, 소중함 알았을 것"

SSG 랜더스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2차전 홈 맞대결에서 7-6으로 진땀승을 거두며, 개막 시리즈를 모두 쓸어담았다.

이날 SSG는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최고 150km 직구(36구)를 바탕으로 체인지업(25구)-슬라이더(18구)를 섞어 던지며 롯데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투구수 79구,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엘리아스는 시즌 첫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경기 막판 최지훈의 본헤드 플레이와 불펜의 방화로 인해 첫 승을 놓치게 됐지만, 최고의 투구를 뽐냈다.

공격에서는 하위 타선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SSG는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명준이 안타로 출루, 김성현과 조형우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김성현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 조형우 또한 멀티히트로 경기를 마쳤다. 그리고 이틀 연속 빛난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최정이었다.

전날(23일) 마수걸이 홈런을 개인 통산 459번째 홈런으로 연결시킨 최정은 이날 7회말 공격에서 롯데 필승조 구승민을 상대로 승기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포를 터뜨리는 등 5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이승엽(467홈런)이 보유하고 있는 최다홈런 기록 경신까지 홈런 8개만 남겨두게 됐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기예르모 에레디아였다. 앞선 네 번의 타석에서 단 한 개의 안타도 생산하지 못하고 허덕이던 에레디아는 9회초 최지훈의 본헤드 플레이가 발단이 돼 6-6으로 맞선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롯데의 '장발클로저' 김원중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고, 2연승의 선봉장에 섰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오늘 게임으로 선수들이 아웃카운트 하나의 무서움과 소중함을 알게 된 경기가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 선수단에 좋은 약이자 교훈이 된 경기였다"고 뼈가 있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령탑은 "엘리아스가 무실점 호투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캠프 때부터 그리고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이 오늘 경기에도 이어졌다. 앞으로 투구도 기대된다. 에레디아가 타격감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 끝내기 홈런으로 좋아지기를 기대한다"며 "마지막으로 2연전 만원관중으로 큰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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