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KTX 타고 영호남·강릉 간다

지홍구 기자(gigu@mk.co.kr) 2024. 3. 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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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철도망이 2030년까지 서울·경기는 물론 영호남, 강원도 강릉까지 이어져 거미줄처럼 뻗어나간다.

현재까지 인천시와 정부가 추진하겠다고 밝힌 인천 지역 철도 사업만 12개.

24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시는 인천발 KTX, GTX-B·E, GTX-D Y자, 월곶~판교 복선전철, 인천2호선 고양 연장,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 제2공항철도, 부평연안부두선, 송도트램, 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 등 12개 철도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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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市 철도사업 12개 추진
KTX 내년 개통 예정에 이어
월곶~판교 복선전철·GTX-B
6년내 구축 '반나절 생활권'
GTX-D·제2공항철도 등은
내년말 구체적 윤곽 나올듯

인천 철도망이 2030년까지 서울·경기는 물론 영호남, 강원도 강릉까지 이어져 거미줄처럼 뻗어나간다. 현재까지 인천시와 정부가 추진하겠다고 밝힌 인천 지역 철도 사업만 12개. 이 사업이 완료되면 경기 고양 킨텍스, 서울 홍익대·신도림 등 수도권 주요 거점 이동 시간은 30분대, 영호남은 2시간대로 좁혀진다.

24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시는 인천발 KTX, GTX-B·E, GTX-D Y자, 월곶~판교 복선전철, 인천2호선 고양 연장,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 제2공항철도, 부평연안부두선, 송도트램, 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 등 12개 철도 사업을 추진한다.

이들 사업은 철도건설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인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4차 계획)에 포함됐거나 내년 고시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5차 계획)에 반영·건의할 예정이다.

12개 사업 가운데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건 인천발 KTX와 월곶~판교 복선전철, GTX-B 노선이다.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인천발 KTX는 내년 개통한다. 인천에서 부산, 목포까지 각각 2시간30분, 2시간10분이면 도달할 수 있어 인천·경기 서남부 주민 650만명은 '전국 반나절 생활권' 시대를 열게 된다.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2028년, GTX-B 노선은 2030년 개통 예정이다. 실시협약 단계로 사업이 초읽기에 들어간 GTX-B가 개통되면 송도국제도시에서 2시간 가까이 걸리던 서울역까지 30분 내(110분→30분) 도착이 가능해 송도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인천에서 성남 판교까지의 이동 거리와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경강선과 연결돼 인천에서 강릉까지 11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GTX-D Y자, 제2공항철도, 서울2호선 청라 연장은 국토부 제5차 계획에 반영돼야 추진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올해 상반기 내 지자체 건의를 받아 검토 후 내년 말께 고시할 예정이다. 인천시도 5월까지 서울2호선 청라 연장 반영 건의를 준비하고 있다. 제2공항철도 사업은 지난달 국토부에 반영을 건의했고, GTX-D Y자·E는 국토부가 국가 기획 사업으로 직접 제5차 계획 반영을 추진한다. 이들 사업이 국토부 제5차 계획에 포함되더라도 사전타당성조사, 예비타당성조사 등 넘어야 할 허들은 많다.

인천2호선 고양 연장은 국토부 제4차 계획에 반영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하고 있고,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은 제4차 계획에 반영됐지만 연장 노선안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지난 1월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지역에 2개역을 경유하고, 인천시와 김포시 경계 지역에 있는 불로대곡동 정거장을 김포 감정동으로 조정하는 노선안을 제시했다. 이 노선안에 김포시는 찬성했다. 하지만 인천시는 검단 지역을 'U자형'으로 경유하는 4개 역 설치안을 고수하고 있다.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 노선 합의가 이뤄져야 다음 단계인 사전·예비타당성조사가 가능하다. 인천1호선 송도 8공구 연장 사업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을 앞두고 있다.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보다 구체적인 전망이 쉽지 않은 사업도 있다. 송도트램과 부평연안부두선이 대표적이다. 송도트램은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시급하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통과하지 못해 다시 추진해야 한다. 부평연안부두선은 사업성 확보를 위해 캠프마켓(반환 미군기지), 내항 재개발 등 주변 개발 사업 확정이 우선돼야 한다.

[인천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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