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소매 차림으로 '봄의 절정' 느끼러…전국 곳곳 행락객 '북적'

김기현 기자 2024. 3. 2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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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울 것 같아서 반팔까지 입고 나왔어요. 정말 봄인가봐요."

4월을 한주 앞둔 24일, 경기지역 곳곳에는 여름을 닮은 따뜻한 날씨 속 '봄의 절정'을 체감하려는 행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내와 함께 산책을 나왔다는 김모 씨(67·남)는 "날이 너무 좋아 집에만 있는 게 아쉬워 나왔다"며 "봄의 생기를 느낄 수 있어 정말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하나같이 행복한 표정을 한 이들은 일찌감치 싹을 틔운 버드나무 아래를 거닐며 완연한 봄을 체감하기 바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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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김기현 기자 = "더울 것 같아서 반팔까지 입고 나왔어요. 정말 봄인가봐요."

4월을 한주 앞둔 24일, 경기지역 곳곳에는 여름을 닮은 따뜻한 날씨 속 '봄의 절정'을 체감하려는 행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24일 오후 2시쯤 경기 수원시 팔달구 남창동 팔달산에서는 다수의 등산객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산행을 즐기고 있었다. 2024.3.24/뉴스1 ⓒ News1 김기현 기자

이날 오후 2시쯤 수원시 팔달구 남창동 팔달산에서는 많은 등산객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산행을 즐기고 있었다.

따뜻한 날씨에 이들의 옷차림은 한결 가벼워 보였다. 특히 집에서 챙겨 나온 외투를 팔에 건 채 반팔 차림으로 등산을 즐기는 일부 시민도 눈에 띄었다.

서장대로 향하는 등산로 양지에는 벌써 봄을 알리는 노란색 개나리가 활짝 피어 있었다. 개나리에 발길을 붙잡힌 등산객들은 꽃내음을 즐기거나 사진을 찍는 데 여념 없었다.

아내와 함께 산책을 나왔다는 김모 씨(67·남)는 "날이 너무 좋아 집에만 있는 게 아쉬워 나왔다"며 "봄의 생기를 느낄 수 있어 정말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24일 오후 3시쯤 화성시 송동 동탄호수공원 산책로가 아이 손을 잡고 나들이를 나온 가족,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 등으로 북적이고 있다. 2024.3.24/뉴스1 ⓒ News1 김기현 기자

같은 날 오후 3시쯤 화성시 송동 동탄호수공원에서는 주차장 초입부터 차량들이 길게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는 등 봄내음을 만끽하려는 시민들 간 '주차 전쟁'이 일기까지 했다.

호수를 둘러싼 산책로에는 아이 손을 잡고 나들이를 나온 가족과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 등으로 북적였다.

하나같이 행복한 표정을 한 이들은 일찌감치 싹을 틔운 버드나무 아래를 거닐며 완연한 봄을 체감하기 바쁜 모습이었다.

24일 오후 3시쯤 화성시 송동 동탄호수공원 일부 잔디밭에 시민들이 돗자리를 펴고, 미리 싸온 도시락을 까먹거나 낮잠을 즐기고 있다. 2024.3.24/뉴스1 ⓒ News1 김기현 기자

일부 잔디밭에는 돗자리를 펴고, 미리 싸온 도시락을 까먹거나 낮잠을 즐기는 이들도 여럿 있었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즐기던 이모 씨(27·여)는 "봄이 성큼 다가온 것 같다 절로 웃음이 난다"며 "매일이 오늘 같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기지역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였다. 도내 아침 최저기온은 2.8~12.3도, 낮 최고기온은 20~23도였다.

주요 시·군별로는 수원 8~20도, 광명 10~21도, 이천 6~20도, 김포 7~21도, 파주 6~21도, 연천 3~20도 등이다.

미세먼지(PM10)·초미세먼지(PM2.5) 농도의 경우 경기 남부지역은 '보통', 경기 북부지역은 '좋음'으로 예보됐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20도 이상으로 올라 포근한 날씨였다"며 "기온 변화가 큰 환절기인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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