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총선 민‧국 양자대결 재편…남동갑‧부평을‧계양을 다자구도, 무소속도 5곳 출마

김지혜 기자 2024. 3. 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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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희룡 계양구을 후보가 23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왼쪽). 민주당 이재명 계양구을 후보가 계양구갑을 공동선대위를 발족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오른쪽). 각 후보 캠프 제공

 

인천의 4월 총선은 대부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 양자대결로 펼쳐진다. 제3지대 정당 및 무소속 출마예정자들이 공식 후보자 등록 문턱에서 잇따라 하차했기 때문이다.

여야는 후보자 등록 후 첫 주말을 맞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과 막바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지지층 결집과 표심 잡기에 집중했다. 국민의힘은 동·미추홀을에서 출마한 윤상현 인천선대본부장과 계양구을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중심으로 선거구 탈환을 위한 기세를 모으고 있다. 민주당은 계양구을 이재명 당 대표와 인천 북부권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지지기반을 다지며 총선 승리를 위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24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지난 21~22일 인천 14개 선거구에 모두 39명의 후보자가 등록했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14명, 민주당 14명, 녹색정의당 1명, 새로운미래 1명, 개혁신당 3명 등이다. 또 내일로미래로와 자유민주당이 각각 1명, 무소속 4명이다. 이에 따른 경쟁률은 총 2.8대 1이다.

특히 인천은 대부분 선거구가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 간 양자대결로 재편이 이뤄지기도 했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진용 연수구을 예비후보가 후보등록 마지막날인 지난 22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부평구갑 출마 예정이던 개혁신당의 문병호 인천시당위원장은 출마를 포기했고, 동·미추홀갑의 새로운미래 정종연 시당위원장도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앞서 부평구갑의 이성만 의원은 민주당 노종면 후보를 지지하며 중도 하차했다.

다만 부평구을은 현역인 홍영표 의원이 새로운미래 소속으로 등록한데 이어 녹색정의당 김응호 전 정의당 부대표까지 나서 4파전으로 치러진다. 남동구갑에도 개혁신당 장석현 전 남동구청장이 후보로 등록했다. 계양구을과 서구갑에도 내일로미래로와 자유민주당 후보가 등록했고, 중구·강화군·옹진군과 연수구갑·계양구을·서구갑 등은 무소속 후보가 출마해 다자구도를 완성했다.

여야는 오는 28일부터 시작하는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이번 주말 막바지 선대위 구성 및 개소식에 나서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 인천선대본부장이 이날 김기흥 연수구을 후보의 개소식에 참석해 승리를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윤 인천선대본부장은 의료대란 문제 의견과 민주당 이 대표의 ‘셰셰’ 발언 논란 이슈를 일으키며 지지층 결집에 집중했다. 앞서 지난 23일 원 후보는 인천 부평공단에서 위장취업으로 노동운동을 한 점을 강조하며 공식 출마 선언을 하기도 했다.

민주당도 23일 박형우 전 계양구청장을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계양구갑·을 공동선거대책위를 출범시키며 이 대표와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내부 결집에 집중했다. 박찬대 연수구갑 후보의 선대위 출범식, 이훈기 남동구갑 후보 개소식에 많은 지지자가 모이기도 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제3지대 출마가 유력했던 현역 및 유력 후보들이 잇따라 하차, 대부분 양자 맞대결로 이뤄지면서 선거 결과를 예측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하면 주요 정당 위주 세 불리기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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