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확 덜고 만족 더 높인 가심비 뿜뿜 꿀팁

2024. 3. 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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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 홍콩의 스위트뷰 내 욕조 이가영 여행+ 기자

가심비 여행이 인기다. 가심비는 가격 대비 심리적인 만족감을 채우는 소비 형태를 의미한다. 이전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여행이 인기를 끌었다면, 요즘엔 값을 조금 더 주더라도 만족스러운 여행이 트렌드다.

아무리 가까운 곳으로 여행할지라도 기내 환경에 답답했던 경험이 많았다면, 항공에서 가심비 여행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만약 홍콩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홍콩 국적기 캐세이퍼시픽은 좋은 대안이다. 특히 프리미엄 일반석이 매력적이다.

올 3월 기준 캐세이퍼시픽은 인천~홍콩 노선을 하루에 4회 운항한다. 인천~홍콩 노선에는 에어버스사의 기종인 A350-900, A330-300을 띄운다. 해당 기종 모두 프리미엄 일반석을 보유했다. 탑승했던 A350의 항공기 내 통로는 2개로 프리미엄 일반석의 좌석은 '2-4-2' 구조다. 일반석 중에선 가장 앞쪽에 자리해 탑승할 때와 내릴 때 신속히 움직일 수 있다.

좌석 간 구분은 명확하다. 프리미엄 일반석은 비즈니스석, 일반석과 커튼으로 구역을 구분했다.

일반석에 비해 좌석은 확실히 편안하다. 일단 좌우 폭이 넓다. 프리미엄 일반석의 좌석 너비는 20인치(약 51㎝)로, 같은 기종 이코노미석보다 약 5㎝ 여유 있다. 팔걸이 안쪽에 있는 버튼을 이용해 좌석의 각도도 조절할 수 있다. 리클라이너 의자에 앉은 느낌을 주는 다리 받침대는 물론 좌석 등받이도 젖힐 수 있다. 등받이는 최대 9인치(약 22㎝)까지 기울어진다. 좌석 간 간격이 널찍해 승객 간 공간을 방해하지 않는다. 앞좌석과의 간격도 무려 40인치(약 100㎝)나 된다. 이코노미 좌석 간 간격이 32인치(약 81㎝)인 것에 비해 훨씬 여유롭다.

기내식은 세 종류로 보통 닭고기, 돼지고기, 생선 요리 중 택할 수 있다. 홍콩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선 이륙 전 승무원이 미리 식사를 주문받는다. 식사는 일회용품이 아닌 사기그릇에 나온다.

항공 선택을 잘 마쳤다면 숙소 역시 잘 골라야 한다. 특히 홍콩 같은 도시 여행지에선 어떤 호텔을 고르느냐에 따라 여정 중 컨디션이 결정된다. 합리적인 홍콩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이스트 홍콩을 추천한다. 이스트 호텔은 글로벌 호텔 체인 스와이어 호텔 그룹의 브랜드 중 하나다.

이스트 홍콩은 홍콩섬 동쪽 지역인 타이쿠싱에 있다. 상당수 관광객이 선호하는 센트럴과 침사추이와는 떨어져 있지만, 접근성면에서는 뒤지지 않는다. 타이쿠 MTR 역에서 도보로 1분 거리다. D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호텔 입구가 보일 정도다. 호텔 내에는 쇼핑센터 시티플라자 2층과 연결된 통로도 있다. 날이 궂을 땐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이스트 홍콩은 지난해 10월 레노베이션을 거친 로비와 그 위층의 카페 도메인(Domain)을 공용공간으로 오픈했다. 레스토랑 피스트(FEAST)에선 조식으로 뷔페식, 중식과 석식으론 단품 메뉴를 제공한다. 중식에는 4가지, 석식에는 10가지 종류의 요리 중 선택하면 된다. 이때 2주에 한 번씩 메뉴를 바꿔 장기 투숙객도 싫증 날 일 없이 식사할 수 있다.

총 331개의 객실이 있는 이스트홍콩에서 인기 있는 객실은 단연 항구 전망 룸이다. 특히 가장 꼭대기인 30층에 단 6개뿐인 스위트룸 중 항구를 전망할 수 있는 방은 4개라 경쟁이 치열하다. 투숙객은 머무는 동안 타이쿠싱 전경을 발아래 둘 수 있다. 침실 앞 창가에 있는 욕조도 스위트룸에서만 즐길 수 있는 묘미다.

환경을 위한 고민도 엿보인다. 이른바 지속가능한 여행의 지향이다. 호텔 객실 내 식수대를 두어 플라스틱의 낭비를 줄였고, 샴푸나 린스는 다회용기에, 플라스틱으로 만든 칫솔 대신 나무 칫솔을 제공한다. 숙박 기간 중 침대 이불은 원할 경우에만 새것으로 교체해 준다.

[홍콩 이가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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