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9급 새내기 공무원 숨지자...전공노 "신규자 위한 시스템 필요"

김온유 기자 2024. 3. 2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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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소속 9급 공무원이 임용 3개월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하자 신규 직원들이 의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4일 경기 하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남양주시청 소속 9급 공무원 30대 A씨가 하남 미사경기장 인근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1월 남양주시청 도시개발과에 배치돼 개발 인허가 업무를 담당했다.

A씨의 기안 건수는 동료들 대비 많지 않았지만 남양주는 인구 수 대비 공무원 수가 적은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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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청 제1청사/사진=뉴시스

남양주시 소속 9급 공무원이 임용 3개월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하자 신규 직원들이 의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4일 경기 하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남양주시청 소속 9급 공무원 30대 A씨가 하남 미사경기장 인근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월 신규 임용된 지 3개월 만이다.

A씨는 지난 1월 남양주시청 도시개발과에 배치돼 개발 인허가 업무를 담당했다. A씨는 가족들에게 "일을 모르는데 옆 직원들이 너무 바빠서 물어보지도 못했다"며 "사표를 내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의 휴대폰에는 업무 관련 사진들이 가득했고 메모장에는 일이 힘들다는 취지의 글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전공노는 지난 22일 성명을 통해 "고질적인 인력부족으로 9급 신규 직원에게 업무에 대한 부담이 가중된 건 아닌지 고민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A씨의 기안 건수는 동료들 대비 많지 않았지만 남양주는 인구 수 대비 공무원 수가 적은 지역이다. 여기에 신규 직원이 감당하기 어려운 개발 인허가 업무도 한몫했을 거라는 설명이다.

전공노는 "실무중심의 신규자 교육, 업무 숙달을 위한 충분한 숙려기간 마련, 담당업무 연찬, 신규 직원 전담 멘토 운영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온유 기자 on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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