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전국에 봄비, 강원 산지엔 많은 눈

김기범 기자 2024. 3. 2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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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성동구 응봉산이 개나리 꽃으로 노랗게 물들어 있다. 연합뉴스.

월요일인 25일부터 전국에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기상청은 25일 오전(9~12시)부터 강원 영동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새벽(0~3시)부터는 제주도에 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24일 예보했다. 25일 낮(12~15시)부터는 전라권에, 늦은 오후(15~18시)부터는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이번 비는 화요일인 26일 오전(9~12시)까지 이어지겠고, 강원도와 충북, 경상권은 낮(12~15시)까지, 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해안은 늦은 오후(15~18시)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강원 내륙·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에는 비나 눈이 내리겠다.

특히 강원 산지에는 이미 많은 눈이 쌓여있는 가운데, 26일 새벽부터 늦은 오후 사이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습하고 무거운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통 안전과 시설물 피해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24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일대에 벚꽃이 피어있다. 연합뉴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20∼60㎜(많은 곳 제주도 산지 80㎜ 이상), 강원 영동 중·남부,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 10∼40㎜, 충청권, 전북, 대구·경북 5∼30㎜다. 서울·인천·경기 남부, 강원 영동 북부, 강원 영서 중·남부에는 5∼20㎜, 경기 북부, 서해5도, 강원 영서 북부, 울릉도·독도에는 5∼1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산지에는 3∼8㎝(많은 곳 10㎝ 이상)의 눈이 내려 쌓이겠다. 25일 오후부터 26일 오전 사이 제주도와 일부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20㎜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26일까지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영하 2도~영상 6도, 최고기온 11~15도)보다 높겠지만, 25일과 26일 낮 기온은 비가 내리면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비가 그친 뒤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0~8도, 최고기온 12~18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전국 주요도시의 25일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서울 10∼13도, 춘천 6∼12도, 대전 9∼12도, 광주 11∼15도, 부산 11∼14도, 제주 13∼16도 등으로 예상된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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