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앵과 뉴스터디]비례 명부에 숨겨진 내막! 당선권 후보들 전격 비교

동정민 2024. 3. 2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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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의 후보 명단이 확정됐습니다. 양쪽 모두 시끌시끌했던 그 명단. 우리가 정확히 알고 뽑아야겠죠. 1번부터 20번까지 확실하게 비교해서 해부해 드리겠습니다.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시원하게 풀어드립니다. 함께 공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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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용 위성정당,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

안녕하세요? <동앵과 뉴스터디> 동정민 앵커입니다.

여야,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 후보 순번이 쫙 나왔습니다. 후보 등록 했어요. 결정이 된 거예요.
이거 중요합니다. 왜요? 의석수가 많이 걸려 있잖아요. 일단 1당이 되냐 마냐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4년 전에는 미래통합당이 지역구에서 참패했지만 그래도 비례정당(미래한국당) 득표에서는 꽤 많은 득표를 하면서 19석, 더불어시민당 17석, 정의당 5석 이렇게 받았었죠. 이번엔 어떨까요? 더불어민주연합 기호 3번, 몇 석 받을까요? 기호 4번 국민의힘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녹색정의당은 4년 전에 비례 5석이나 받았는데 이번엔 그만큼 못 받을 것 같은데, 몇 석 받을까요?

이낙연 새로운미래, 이준석 개혁신당 과연 비례 득표 3% 넘을 수 있을까요? 3%를 넘어야 1석이라도 얻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어떤 여론조사를 보면 자유통일당에서 3% 넘는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조국혁신당 지금 지지율 20%~30% 가까이 나오잖아요. 몇 석이나 받을까요? 여기가 많이 받으면, 여기는 줄겠죠. 정말 예측이 안 되는 이번 총선입니다.

민주당은요, 4년 전에도 열린민주당이 지지율 엄청나게 잘 나왔는데, 결과적으로는 한 5% 정도밖에 안 나오더라. 조국혁신당이 열린민주당처럼 될 거라고 민주당에서는 얘기를 합니다. 이번에도 그럴까요? 아직까지 그 정도는 아닐 것 같은데요?

이게 왜 중요하냐. 지금부터 더불어민주연합과 국민의미래 후보 면면을 다 짚어드릴 겁니다. 그것도 비교해서, 1번부터 20번까지. 이게 왜 중요해요? 비례 정당은 후보를 찍는 게 아닙니다. 지역구는 내 지역에 나온 후보를 뽑아요. 비례 대표는 정당을 뽑아요. 그 정당이 이미 후보들을 쫙 선정해 놓은 겁니다.

제가 이 후보가 싫어도 이 정당을 뽑으면 이 비례 후보가 당선돼요. 그러면 이 후보가 되는 게 싫으면 이 정당을 뽑지 말아야겠죠. 그래서 더더욱 (당선권) 1번부터 20번 비례정당 후보 면면을 살펴봐야 하는 겁니다. 지금 시작합니다.

▶여야, 위성정당 ‘비례 명부’ 완성… 당선권 후보는?

일단 한번 쫙 한번 보실까요? 이쪽이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후보들이고, 이쪽이 더불어민주연합 후보들입니다. 1번부터 20번까지 얼굴들 보시면 익숙한 얼굴도 있고, 저기 인요한 혁신위원장 같은 경우, 익숙한 얼굴도 있고 좀 낯선 얼굴이 더 많죠.

배경 설명을 좀 드리면요. 보통 ‘홀수 여자-짝수 남자’ 이렇게 배치를 합니다. 법으로 되어 있는 건 아니지만 남녀 성별을 맞추는 게 그동안 관례적으로 쫙 해왔기 때문에 다 그렇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여기 보면 국민의힘에는 없는 것들이 하나씩 더 붙어 있죠. 왜냐하면 더불어민주연합은 ‘연합’이니까 제가 전에 뉴스터디에서 말씀드렸지만, 교호하여 배치한다, 교차로 배치한다. 뭘? 국민후보. 국민후보라고 하면, 국민이 직접 뽑은 건 아니고 시민단체들의 모임에서 뽑은 후보들입니다. 국민후보, 민주당, 진보당, 새진보연합, 새진보연합은 또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열린민주당이 합쳐진 연합입니다. 소연합이죠. 이렇게 교차해서 배치된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후보가 좀 다채롭고, 전반적으로 보면 더불어민주연합에 조금 더 정치 활동이 많은 후보들이 있는데, 그러면 여러분들이 마음에 드는 후보, 마음에 안 드는 후보 딱딱 정하실 수 있도록 1번과 1번, 2번과 2번. 1명씩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원래 비례대표를 둔 이유가 사회적 약자, 그리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서 만든 게 비례대표의 취지죠. 그러다 보니까 1번은 여야 모두 여성 장애인을 후보로 뽑았습니다.

먼저 국민의미래 1번 최보윤 씨는 의료사고로 지체장애 판정을 받고 그 이후에 변호사가 되어서 장애인들 법률문제 도와주는 그래서 장애인고용공단에서 일을 하기도 하고 윤석열 정부 들어서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의 위원을 지냈습니다.

더불어민주연합의 1번 국민후보 서미화 후보는 시각장애인이에요. 시각장애인인데 이 후보는 그 전부터 사회활동을 오래 했었어요. 여성장애인 성폭력상담소장을 지내고, 또 민주당에서 목포시의원도 지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 들어서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도 지낸 서미화 후보가 1번이 됐습니다.

원래 더불어민주연합 1번 자리에는 국민추천 몫으로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장이 추천됐었다가 기억나시죠? 반미단체로 알려진 ‘겨레하나’에서 활동하면서 한미 훈련을 반대하고 유엔사 해체를 요구하는 그래서 반미 후보가 더불어민주연합의 1번 후보가 되는 게 맞는 거냐 논란이 불거지면서 스스로 사퇴를 하기도 했습니다.

2번 넘어갑니다. 2번 남자겠죠. 2번 국민의미래는 후보는 젊은 탈북 공학도인데 그러니까 북한에서 나온, 북한에서 김정은국방종합대학, 엘리트죠. 여기서 화학을 공부하고, 남한으로 내려와서 서울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고 현대제철의 책임연구원으로 있는 86년생, 30대 젊은 탈북 공학도를 이번에 전진 배치했습니다. 청년 그리고 또 탈북자. 사회적 약자 몫인 거죠. 그러면서도 엘리트 출신이고요.

그러면 거기에 맞서는 민주당의 남자 1번이에요. 2번 후보는 누구냐? 위성락 이분은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외교책사로 불립니다. 주 러시아 대사를 지냈고, 외교부 관료 출신이에요. 외교부에서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낸 북핵 협상도 했었고요. 그리고 어떻게 보면 미국통이에요. 그래서 문재인 정부가 미국과 갈등이 있다 보니까 문재인 정부에서는 조금 오히려 비판을 많이 했던,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그런 인사로 평가를 받고 있는데 대선 때 이재명 대표의 외교정책 총괄을 했었습니다.

3번은요. 국민의미래 3번은 최수진 후보인데요. 여기는 바이오 전문가예요. 그러니까 전문성 살린 인사들을 일단 전진 배치한 거죠. 국내에서 ‘코엔자임 Q10’이라는 성분을 개발한 바이오 전문가입니다. 대웅제약 연구소장을 지냈고요.

거기에 맞서는 민주연합의 3번은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대표이기도 한데요. 교사예요. 초등학교 교사. 초등학교 노조 출신입니다. 강원도에서 교사 노조를 설립해서 작년에 기억나시죠? 서이초 사건. 서이초 사건 때 전국 초등학교 교사 노조 부위원장을 맡아서 이 서이초 사건의 교사 인권을 외쳤던 노조 출신이고, 교수들은 정치적 목소리를 낼 수 있는데 교사들은 정치적 활동을 할 수 없도록 되어 있거든요. 공무원 중립 문제 때문에. 교사들도 정치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허용해 줘야 한다는 목소리를 국회에 들어오면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점점 조금씩 색채가 달라집니다. 4번 국민의미래는 진종오. 많이들 아시죠? 사격 금메달리스트입니다. 사격 국가대표였고, 그 이후 선수 생활 끝나고는 체육행정가로 활동을 했더라고요. 대한체육회 이사도 했고,
2023년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조직위원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4번 민주연합 임광현은 국세청 관료예요. 관료 출신들도 원래 옵니다. 왜냐하면 각 정책 전문가들이 와야 또 다음 국회에서 정책 활동을 하니까요. 경제 관료 출신으로 된 거죠. 여기는 서울지방국세청장까지 했는데, 윤석열 정부가 부자 감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을 많이 하더군요.

5번, 이분도 보통 분 아니에요. 여성으로서 첫 번째로 육군 소장 투스타 별 2개를 단 분입니다. 국민의미래 5번 강선영 항공작전사령관과 육군 소장을 지냈는데 이 후보가 누구를 비판하느냐? 이 진보당 비판을 많이 했습니다.

“북한 동조자들이 국회에 입성하면 안 된다. 국가 안보를 위한 정상적인 대화가 아니라 반미 종북 굴종 외교만 외칠 것 같다.” 비판했어요.

그런데 마침 5번 더불어민주연합 후보가 누구냐? 진보당 추천 인사입니다. 정혜경 후보라고요. 창원에서 진보당으로 활동을 쭉 해온 인사더라고요. 보니까 진보당의 경남 창원의창 지역위원장을 지냈는데, 경남 창원이 노동자들이 많기 때문에 여기가 노동 관련된 정당들이 힘을 쓰는 곳입니다.

돌아가신 노회찬 대표도 여기 창원에서 국회의원 했었죠. 거기 창원의창에서 출마해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단일화를 준비하던 와중에 비례 지금 후보로 진보당 추천 몫으로 들어왔습니다. 사실은 여기에 처음 원래 진보당 추천 인사로 누가 왔었냐면, 장진숙 진보당 공동대표가 추천됐었는데 한총련 대의원 출신으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수배를 당한 적도 있고 하다 보니까 좀 논란이 될 것 같으니까 빼고 다른 후보를 진보당 몫으로 추천을 했는데 5번이 또 극과 극인 후보가 맞붙었습니다.

6번 국민의미래는 김건 후보인데 이제 민주연합은 2번 위성락 후보가 외교부 관료 출신이라면, 국민의미래는 6번 김건 후보가 외교부 출신인데 직전까지 현직에서 있었던 인물이죠. 여기도 똑같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냈습니다. 후배입니다. 위성락의 후배. 북핵 외교기획단장도 지냈고요. 북핵과 관련해서 많이 활동했었던 인물.

그럼 6번은 누구냐? 더불어민주연합 6번 누구냐? 여기도 좀 논란의 인물이죠.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왜 논란이냐? 비례로만 재선을 눈앞에 두고 있으니까요. 6번은 거의 된다고 봐야 되겠죠 더불어민주당 6번이라면 4년 전에도 더불어시민당에서 기본소득당 대표로 공천받았었는데, 그러니까 지금도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거죠. 그런데 용혜인 대표 보니까요. 2016년에 이거 원래 알바 노조를 했더라고요. 그러니까 알바노조 대표로 하면서 청년의 목소리를 내다가 노동당이라는, 또 좀 다른 당이에요. 진보당이나 통진당이나 민주노동당과는 좀 다른 노동당에서 비례 1번 나왔었는데, 2016년에는 떨어졌고요. 4년 전에는 더불어시민당에서 비례 5번 받고 당선돼서 지금 초선 의원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 또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6번, 당선권에 들어와 있죠. 사실 비례로 재선 잘 안 하는데 이번에 하게 된 겁니다.

7번, 국민의미래는 김소희 후보인데 여기는 기후 전문가예요.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을 하면서 또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참여했는데 인터뷰에서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기후전문가라고 하면 우리나라는 이상하게 운동권 출신 시민단체 출신들만 주로 기후전문가라고 하는데, 균형 잡힌 진짜 기후전문가가 필요하다.”

그래서 국민의미래 쪽에 지금 기후환경 전문가로 이번에 들어온 겁니다.

민주당의 7번은 오세희 후보는 소상공인 몫. 소상공인연합회장을 지냈는데, 이 소상공인 쪽도 비례에 직능대표 몫이 좀 있거든요.

국민의미래 8번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입니다. 저희가 키워드로 ‘호남‧혁신‧의사’ 사실은 안 어울리는 세 단어가 모두 합쳐진 인물이라고 볼 수 있죠. 호남 출신에, 거기다가 4대째 의료 구호 봉사 교육 활동을 해온 ‘린튼 가문’ 대한민국 1호 특별 귀화자. 지금은 세브란스병원에서 국제진료소장을 하면서 DJ 정부 때 김대중 전 대통령과도 아주 각별했던 보수 진보 정권에서 모두 훈장을 많이 받아온 그리고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지낸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8번, 국회의원 배지 달 것 같습니다.

거기에 대항하는 민주연합 8번 박홍배 후보는 한국노총 몫입니다. 한국노총도 사실상 여야 모두에 사실상 몫을 하나 갖고 있어요. 박홍배 금융노조위원장은 전에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낸 적도 있더라고요. 8번 남성이니까 9번은 여성이겠죠.

국민의미래는 김민전 교수. “정치개혁 몫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던데, 방송에 많이 나오다 보니까 여러분도 익숙하시죠? 경희대 정치학과 교수고,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지금 통합위원장 누구예요? 김한길 위원장이잖아요. 김한길 위원장과 아주 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에 민주연합 9번은 누구냐면 강유정. 이분이 김어준 씨 프로에 많이 나오는 영화평론가예요. 영화평론가인데 ‘인문학자’라고 해서 나오면서 정치적인 얘기를 많이 했는데요. 여기 보면 ‘전 필름 2.0 평론가’, 여기 영화 잡지죠. 여기서도 평론가 활동을 했었는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 “정치적 유아 상태다” 비판하고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개딸은 연예인 덕질의 기출 변형이다” 이런 표현을 썼더라고요.

이게 뭐냐 하면, ‘덕질’ 아십니까? 우리 애가 많이 쓰는 표현이던데 연예인을 좋아하면서, 지원하면서, 키우는 건데 그게 약간 변형된 게 결국은 개딸이다. 이런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여기 민주연합 8번이 한국노총 몫이라면 국민의미래는 10번이 한국노총 몫이에요. 김위상 후보, 여기는 TK 몫이기도 합니다. 비례대표가 상당히 공천이 쉽지가 않은 게 계층도 배려해야 되고, 남녀 성별도 배려해야 되고 지역도 배려해야 돼요. 그러니까 여기는 호남 몫 인사이기도 하고 여기는 또 반대로 TK,

처음에 또 국민의미래 명단 나오고 나서 ‘TK 소외론’ 나왔습니다. 여기는 ‘호남 소외론’이 나왔었고요 김 후보는 한국노총 대구본부 의장을 지냈는데 여기 좀 말이 있었던 게, 과거 전과가 있고요. 또 면접 없이 서류 심사로만 공천받았다. 이런 논란이 좀 있었죠.

더불어민주연합 10번은 한창민. 좀 낯선 분도 많으실 것 같은데, 사회민주당 대표예요. 여기는 뭐냐 하면, 새진보연합 몫이에요. 아까 용혜인 대표가 새진보연합 대표거든요. 그러니까 새진보연합이 3석을 갖고 있습니다. 새진보연합이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열린민주당 세 개가 합쳐진 건데, 두 대표가 지금 공천받은 거예요.

대체 사회민주당은 뭐 하는 당인가 봤더니 이렇게 되어 있더군요. ‘민주당보다 노무현답게, 정의당보다 노회찬답게’ 사회민주당이 이런 당이라고 합니다. 어찌 됐듯 지금 새진보연합 몫으로 공천받았습니다.

11번, 새로운 미래 11번은 한지아 비대위원이에요. 의정부을지대병원 부교수를 지내고 있는데, 노인, 그리고 저출산 이쪽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WHO에서 활동도 했던 의료인사고요. 반면에, 더불어민주연합 11번은 또 진보당 몫입니다. 전종덕 후보는요, 민노총 사무총장을 지냈어요. 그리고 민주노동당 때 전남도의원도 지냈고요

이때 민노총 사무총장일 때 누구와 함께 파트너로 했냐면 지금 현재 민주노총 위원장입니다, 양경수 위원장
민주노총 최초로 경기동부연합 출신이 민노총 위원장이 됐습니다. 당시에 함께 파트너로, 사무총장으로 활동했던 인물입니다. 경기동부연합 가깝다고 봐야겠지요. 어쨌든 이번에 배지를 달게 됐고요.

국민의미래 12번 유용원 후보는 군사전문가 조선일보 기자인데 국방전문기자로 유명해요. 왜냐면 거의 30년 가까이 국방부만 출입했어요. 김영삼 정부 때부터 윤석열 정부 때까지 국방부에만 투입된 그러면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당연히 군사전문가이지 않겠습니까. 이번에 공천을 받았습니다.

민주연합 12번 후보도 또 조금 시끌시끌했는데, 여기도 국민후보, 그러니까 국민추천 몫으로 시민단체들이 뽑은 후보인데요. 김윤 후보도 의료 쪽이에요. 서울대 의대 교수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교수인데요.

이재명 대선 캠프 때도 활동을 한 적이 있는데, 왜 논란이 됐냐면, 보십시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증원 매년 2천 명 늘린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너무 많다” 너무 많이 갑자기 하자고 그러니까 지금 의사들이 다 안 하겠다고 지금 병원을 뛰쳐나가는 거 아니냐 “500명으로 하자”라고 했는데, 더불어민주연합의 김윤 후보는 “매년 4,500명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던 인물입니다. 그래서 처음에 김 후보가 국민 추천으로 들어왔을 때 민주당 지지층에서 반대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쨌건 추천됐고요.

13번, 여기는 또 국민의미래가 좀 시끌시끌했는데요. 이번에 막 좀 이렇게 막판에 홍역을 겪으면서 조배숙 전 의원이 추천을 받았는데, 호남 인사죠. 4선 의원이에요. 어디서? 민주당에서 민주당에서 4선 의원 했는데 2년 전에 국민의힘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을 도왔거든요. 그리고 국민의힘 전북도지사 후보로 출마했다가 떨어졌던 근데 이번에 호남 인사로 비례 금배지 달면서 4선 의원 출신이니까 5선이 될 수 있는 거예요. 13번이면 거의 이제 당선권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또 배지를 달 것 같습니다.

13번 민주연합 임미애 후보는 ‘경북’ 아까 지역을 배려해야 된다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약세인 호남을 배려하는 거라면 민주당은 약세인 대구경북을 또 배려해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경북 험지에서 활동하는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을 지낸 인사인데요. 제가 여기 키워드를 ‘경북 험지 부부’라고 했죠. 왜냐하면 남편이 지금 경북 구미에 출마를 했습니다. 당선 가능성이 적지만, 예전에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한 적도 있어요. 어쨌든 경북 몫으로 했고요.

국민의미래 14번은 민주당에서 상당히 싫어하는 인사. 왜냐하면, 문재인 정부 들어서 MBC가 정권 바뀔 때마다 홍역을 치르잖아요. 그래서 MBC 사장을 하다가 문재인 정부와 맞서고 나왔던 그때 당시 MBC 사장하면서 노조를 탄압했다. 노조 활동을 탄압했다는 이유로 기소가 돼서 실제로 유죄를 판결받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사면을 해줬는데 그런 인사다 보니까 민주당에서는 보수 언론 인사라고 싫어하죠. 국민의힘에서는 ‘가짜뉴스 괴담 특위’ 활동을 하면서 보수 쪽의 언론 인사로 이번에 공천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14번. 민주연합 쪽은 정을호 후보인데, 여기는 민주당 당직자 출신이에요. 또 배려해야 될 게 각 당의 직원, 당직자들이에요. 그래서 민주당 총무국장을 한 민주연합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실무 활동도 했던 인사가 14번입니다.

어떻습니까? 제가 지금 14번까지 왔는데, 색채가 확실히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이 좀 다르죠? 계속 다릅니다. 15번 국민의미래에 김예지 비대위원.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각별한 사이라서 김예지 비대위원 공천하니까 이철규 사무총장이 반발을 했었죠. 무슨 두 번이나 비례대표를 하냐. 지금도 비례대표 의원인데 아까 더불어민주연합 용혜인 대표와 비슷한 논란인 거예요.

그러니까 비례대표를 두 번이나 공천을 주냐 보통 한 번만 주고 지역구 가거나 아니면 그만두거나 하는데 어쨌건 한동훈 비대위원 밀어붙였습니다. 김예지 비대위원은 시각장애인이죠.

반면 더불어민주연합의 15번 후보는 또 진보당이네요. 진보당에서 3명을 추천하도록 되어 있으니까요. 손솔 후보는 진보당 수석대변인을 지냈고, 나이가 어려요. 29살입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는데 총학생회장 시절에 이걸로 유명해졌어요. 박근혜 대통령이 이화여대를 방문하는 걸 앞장서서 반대했었던 나이는 어리지만 오래 이쪽에서 활동을 했어요.

민중연합당에서 공동대표도 지내고 진보당 와서는 수석대변인을 지내고 뭐라고 주장했냐면, 이석기 씨 기억나시죠? 구속됐었던 통합진보당 이석기. “이석기는 양심수다. 국가보안법을 폐지해야 한다. 청년에게 기초 자산으로 1억 원씩 주자. 서울대를 폐지하자” 이런 좀 과격한 아주 급진적인 주장을 하는 후보입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이쪽 보면 진보당과 함께하면서 더불어민주연합에는 운동권 출신, 근데 예전 586 운동권이 아니라 최근 운동권 한총련 시절 다음 운동권 출신들이 또 들어왔습니다.

국민의미래 16번은 안상훈, 용산 수석 출신. 윤석열 정부 초대 사회수석을 지냈죠. 스웨덴에서 복지를 공부하고 와서 박근혜 청와대에서도 수석을 했었어요. 아버지가 3선 의원이고, 장인이 김기춘. 박근혜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 지냈던 김기춘 실장의 사위입니다.

16번, 더불어민주연합은 새진보연합 후보. 새진보연합도 3명 추천 몫이 있었어요. 아까 용혜인 후보 있었고,
또 사회민주당 대표 한 명이 있었고, 여기는 최혁진 후보. 진보 진영에서는 협동조합을 또 많이들 하잖아요. 박원순 시장이 특히나 많이 했던 협동조합. 그러니까 주민자치 이런 개념으로 해서 ‘협동조합의 대부’로 불리더라고요. 문재인 정부 때 사회경제비서관으로 청와대에도 있었던 인사입니다.

흥미롭지 않습니까? 어쨌건 각 당이 고유의 색채를 이렇게 찾아가는 거예요. 대중들에게는 낯선 인물들이지만 어쨌건 이렇게 명맥들을 이어가는 것 같습니다.

국민의미래 17번. 여기도 이번에 후보 바뀌면서 막판에 약간 공천 파동 겪으면서 들어온 인물인데요. 여기는 당직자 출신이에요. 처음에 이철규 공관위원이 반대했을 때,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비판했던 명분이 2가지였잖아요. “호남 인사가 없고, 사무처 당직자에 대한 배려가 없다.” 그 몫을 어쨌건 일부 받아들여 준 겁니다. 또 여기는 TK 몫입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밑에서 부지사를 했거든요. 그리고 새누리당 경북도당 사무총장을 지냈던.

민주연합 17번은 국민후보 몫인데요. 국민후보도 사실상 운동권 출신 인사가 많을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국민후보를 누가 추천하는 거예요? 시민단체들이 모여서 추천하는데 제가 저번에 뉴스터디에서 소개를 해드렸는데 그 인사들이 대부분 운동권. 시위 많이 하시는 분들이 추천하거든요. 17번 이주희는 누구냐 하면 민변에서 활동을 오래 했습니다. 민변 사무차장을 지냈는데 국가보안법 폐지 활동도 오래 했었고, 민주노동당에서 전국학생위원장을 지낸, 그러니까 NL-PD, 참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NL-PD에서 NL 쪽, 그러니까 전대협‧한총련 쪽 민족해방 계열 운동권 인사입니다.

18번 국민의미래 박준태 후보는요. 여기서부터는 좀 이렇게 당선이 간당간당해요. 4년 전에 미래한국당이 19번까지 됐고, 더불어시민당이 17번까지 됐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18번~20번은 국민의미래가 좀 인기를 얻으면 되는 거고 인기가 없으면 떨어지는 여기까지는 좀 안정권.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는 청년 기업인 출신으로, IT스타트업 대표고요. 더불어민주연합의 18번은 김준환 후보. 여기는 관료입니다. 국정원 관료, 국정원 3차장까지 지냈던 영입인재 인사고. 빨리빨리 붙여볼게요.

19번은 이소희 후보인데, 청년 몫. 청년 법률가입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 때 혁신위원 지냈어요. 젊은 청년이고 19번 민주연합은 고재순, 여기는 노무현 사람. 노무현 재단 사무총장을 지냈더라고요. 노무현 정부 때 균형인사비서관 그러니까 참 묘하죠. 노무현 인사까지 챙기는 거예요. 이게 공천하기가 쉽지가 않고 한 자리가 이렇게 중요한 겁니다.

국민의미래 20번 남성욱 후보는 방송에도 자주 출연하는 통일전문가죠. 고려대학교 교수, 북한 전문가입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 여기가 뭐냐면 국정원 산하의 싱크탱크인데, 여기 연구소장을 지냈고요.

민주연합 20번은 국민후보인데, 민노총 위원장 지냈어요. 철도 기관사 출신인데, 여기 20번이 원래는 기억나십니까? 국민후보 추천 몫으로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을 추천했었는데, 더불어민주연합, 사실상 민주당이 컷오프 한 거죠. 왜? 양심적 병역 기피자라고 해서 군대를 안 갔거든요. 이게 청년들의 민심에 반할 수 있다고 해서 병역 기피 논란 때문에 사퇴 됐고요.

김영훈 후보는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부터 알았던 것 같습니다. 2014년에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재선한 이후 같이 독서토론회도 했었다고 하고요. 정의당에서도 활동을 했었는데 이재명 대표 대선 때는 또 그 밑에서 노동 관련해선 정책 활동도 했던 이재명 대표와 좀 친분이 있는 인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20번까지 다 살펴봤습니다. 이제 정리를 한번 해볼까요?

▶비례정당 민주연합, 무늬만 연대? 진보당만 수혜?

이분들에 대해서 아마 집으로 공보물들이 올 겁니다. 저랑 공부했으니까 이제 좀 익숙한 얼굴들이 되셨겠죠? 그때 한번 다시 읽어보세요. 왜냐하면, 이런 후보가 국회의원 배지 다는 게 맞느냐, 국회의원이 되는 게 맞느냐, 판단하고 투표하셔야죠.

보시면 여야가 비슷한 대목도 있고, 다른 대목도 있습니다. 일단 비례대표 자체가 다양성을 추구하다 보니까 다양해요. 말씀드린 대로, 홀수는 여성-짝수는 남성. 여야가 똑같죠. 그다음에 한국노총 다 들어가 있고 또 과학자 다 들어가 있고, 또 이런 외교부 관료 출신 들어가 있고, 또 젊은 청년들 들어가 있고, 의료 몫도, 의료진들도 같이 다 들어가 있고, 또 군‧안보 쪽도 들어가 있고, 다양하게 여야가 비슷한 대목도 있고, 또 양쪽 모두, 호남 배려-TK 배려도 다 할 수 있는 거고요.

전체적으로 여와 야를 보면 야당 쪽이 조금 더 정치 활동했던 후보들이 많고, 게다가 이번 가장 큰 특징은 ‘연합’이죠. 민주당 후보가 아니라 더불어민주연합. 왜냐하면 국민의미래는 그냥 국민의힘 후보예요. 그런데 더불어민주연합은 ‘연합’ 후보입니다. 연합 후보다 보니까 다양한 후보들이 섞여 있는데, 진보당과 연합을 했잖아요. 그러면 같이 한다는 얘기죠.

그런데 진보당 총선 공약을 보면, 아셔야 되니까 일단 ‘검찰청 해체’가 총선 공약입니다. 검찰청을 해체하자
그리고 ‘검사장 주민 직선제’로 하자. 이거는 조국혁신당 강령에도 들어있더군요.

그 다음에 ‘임금 삭감 없는 주 4일제’ 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부자에는 부유세, 은행에는 횡재세’ 그리고 ‘무상교육, 무상의료, 무상돌봄’ 새진보연합도 보면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제한하겠다’

그다음에 검찰의 힘을 빼기 위해 ‘국민 참여 기소권 심의위원회를 신설하겠다’, 그리고 ‘첫 출발하는 청년들에게 기본소득’ 주고 ‘연 100회 무료 대중교통 이용권‘을 주고 ‘주 3일 휴식 사회 지향’하면서 ‘법정 근로시간을 2030년까지 주 32시간으로 줄이겠다’

이런 걸 총선 공약으로 내건 당들과 더불어민주당은 어쨌든 같이 연합을 한 겁니다. 왜냐하면, 4년 전에도 더불어시민당이 있었지만 그때는 진보당 같은 정의당 같은 친노동정당과의 연합은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진보당이 끼어들면서 훨씬 더, 어떻게 보면 색채가 좀 더 왼쪽으로 간.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왼쪽으로 간,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정당이 탄생하게 됐다. 그래서 이들이 국회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복잡한데 궁금한 이슈, 댓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대신 풀어드리겠습니다.

아시죠? 평일 오후 7시엔 <뉴스A>, 주말 오후 3시엔 <동앵과 뉴스터디>, 오늘 순서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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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동정민 기자·김정연 작가
연출: 황진선PD
편집: 손현정·허수연PD

동정민 기자 ditt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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