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엄홍길·조정래 “한표 주세요”...총선 뛰어든 후원회장 화려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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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 이천수, 조정래. 각기 다른 분야에 있는 이들의 공통점은 이번 총선에서 후보가 아닌 후보의 후원회장으로 나선다는 것이다.
여야가 22대 총선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돌입한 가운데 여야 후보들의 후원회장 면면이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매일경제 분석 결과 22대 총선 후보자들의 후원회장은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축구선수 출신인 이천수씨는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의 후원회장으로 선거유세를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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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후원회장 ‘숨은 코드’ 분석
이천수, 원희룡과 선거유세
이재명, 험지 21명 지원사격
여야가 22대 총선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돌입한 가운데 여야 후보들의 후원회장 면면이 주목을 받고 있다. 후원회장은 후원금 모집뿐 아니라 후보들과 선거에서 직간접적으로 함께 뛰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24일 매일경제 분석 결과 22대 총선 후보자들의 후원회장은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우선 유명인 유형으로, 후보들은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후원회장을 전진배치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축구선수 출신인 이천수씨는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의 후원회장으로 선거유세를 함께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리춘수’로도 유명한 이씨는 유세 현장에서 원 후보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산악인 엄홍길씨는 오랫동안 박진 국민의힘 서울 서대문을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서울 강남을 현역인 박진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험지인 서대문을로 옮겨 출마한다.
‘태백산맥’ 작가인 조정래씨는 조국혁신당 후원회장과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분당갑 후보의 후원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민주당 영입인재로 부산 사하을에 출마하는 이재성 후보는 배우 김하균씨를 후원회장으로 뒀다. 김씨는 ‘인터넷 짤방’을 통해 젊은 세대들에게 안면을 익힌 인물이다.
두번째는 경제인·기업인 유형으로, 후원회장이 후보의 전문성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는 권영세 국민의힘 서울 용산 후보, 윤희숙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갑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유 전 부총리는 윤 후보와 마찬가지로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이다. 그는 최근 여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민생경제특위 위원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후보는 김승남 잡코리아 창업자를 후원회장으로 뒀다.
세 번째는 법조인 유형으로, 안대희 전 대법관은 다수 여당 후보들의 후원회장을 담당하고 있다. 안 전 대법관은 이승환 국민의힘 서울 중랑을 후보, 김종혁 경기 고양병 후보, 이원모 경기 용인갑 후보 등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검사 출신인 안 전 대법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로도 통한다.
네 번째는 지원사격·상부상조형이다. 유경준 국민의힘 경기 화성정 후보와 고동진 국민의힘 서울 강남병 후보는 서로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 강남병 현역인 유 후보가 이곳에 출마하는 고 후보를 돕는 것이다. 삼성전자 사장 출신으로서 반도체 전문가인 고 후보는 화성에 출마하는 유 후보를 지원사격한다. 서병수 국민의힘 부산 북갑 후보는 김도읍 국민의힘 부산 강서 후보의 후원회장을 도맡고 있다. 의원 선후배 사이로 김 후보를 각별히 생각하는 서 후보가 김 후보의 후원회장을 오랫동안 맡아왔다는 후문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험지에 출마하는 자당 후보들의 후원회장을 자처해 후원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대표는 김상우 경북 안동예천 후보, 유동철 부산 수영 후보, 강청희 서울 강남을 후보 등 21명 후보들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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