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측하면 법적대응' 김수현, 불쾌한 심경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이슈&톡]

김지현 기자 2024. 3. 2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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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이 한솥밥 동료였던 배우 김새론과 열애설에 휩싸였다.

김새론은 24일 오전 1시께 자신의 SNS에 김수현과 얼굴을 맞대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날 소속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통해 "현재 김수현 씨의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며 "온라인상에 퍼져 있는 사진은 과거 같은 소속사였을 당시 촬영한 것으로 보이며 김새론 씨의 이러한 행동의 의도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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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배우 김수현이 한솥밥 동료였던 배우 김새론과 열애설에 휩싸였다. 김수현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열애설의 불씨는 꺼지지 않는 분위기다.

김새론은 24일 오전 1시께 자신의 SNS에 김수현과 얼굴을 맞대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3분 후 삭제됐지만 '전체공개 게시물'이었던 만큼 사진은 급속도로 온라인을 통해 확산됐다.

김수현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통해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소속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통해 "현재 김수현 씨의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며 "온라인상에 퍼져 있는 사진은 과거 같은 소속사였을 당시 촬영한 것으로 보이며 김새론 씨의 이러한 행동의 의도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해당 사진으로 인해 배우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 등이 난무하고 있는 상태로 당사는 배우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고 악의적인 비방과 모욕적인 게시물에 대해서는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을 통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현, 김새론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지만, 대외적으로 함께 활동한 적은 없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의 전 소속사 키이스트 출신 신필순 대표와 김수현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매니지먼트사로 사실상 김수현을 필두로 한 중견 엔터사다.

김수현은 신 대표와 골드메달리스트를 설립한 후 배우 서예지, 김새론 등을 영입했다. 회사에는 김수현의 이종사촌으로 알려진 '리얼'의 이사랑 감독과 변진호 부사장, 영화 '극한직업'의 제작자 김미혜 프로듀서도 함께하고 있다. 사실상 친인척 관계인 김수현과 이사랑 감독의 결정권이 주요한 회사인 셈이다.

아쉽게도 골드메달리스트는 리스크 대처에 유독 미숙한 모습을 보였다. 일명 가스라이팅 논란을 일으킨 서예지를 둘러싼 부정 이슈에 대한 대처가 이를 잘 보여준다. 대처는 커녕 여론에 휩쓸려 상황을 악화 시켰다. 그 여파로 서예지는 현재까지 활동에 제약이 걸린 상태다.. 김새론은 2022년 무리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대중의 비난을 받았다.

매니지먼트사가 소속 아티스트의 사생활까지 모두 예측하고 통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일단 리스크가 발생했다면 가장 효율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고, 사실상 매니지먼트의 주요 업무 중 하나다. 아티스트를 상대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의 이미지를 관리하고 유지, 보호하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서예지는 여전히 '가스라이팅' 꼬리표가 따라 다닌다. 당시 서예지를 모델로 기용한 광고주들은 골드메달리스트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벌였고, 법원은 광고주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골드메달리스트는 서예지의 이미지 회복 보다 그의 부정 이슈로 발생한 재정적 손실을 막는데만 힘을 썼다.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김새론에 대한 대처는 어땠을까. 자숙을 원하는 대중의 요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잦은 SNS 활동으로 빈축을 샀다. 소속사와 김새론의 소통이 부족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전례 때문일까. 김수현과 김새론의 열애설은 김수현 측에서 명백히 선을 그었음에도 여전히 리스크처럼 존재하고 있다. 김수현의 과거 열애설까지 함께 재조명 되는 상황.

김새론의 의도가 무엇이든 그가 게재한 사진은 김수현과 김새론의 관계를 여러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이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소속사는 그 모든 것을 억측이라고 일축하며 '법적 대응'이라는 강경한 카드를 내세웠다. 더 이상 사진을 두고 왈가불가하지 말라는 뜻일 것이다.

아쉬운 건 김수현이 칼을 빼든 대상이 의도든 실수든 사진을 올린 김새론을 향한 것인지, 아니면 여러 추정을 가능케 하는 사진에 노출된 대중의 상상력에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것에 있다.김수현의 불쾌한 심경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대중을 향한 겁박 아닌 겁박 역시 불쾌하기는 마찬가지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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