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관련 일경험' 채용 결정요소 1위로 꼽았다…수시·경력직 확대 전망

나혜윤 기자 2024. 3. 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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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채용 결정요소 1위는 '직무관련 일경험'이라는 조사 결과가 24일 발표됐다.

이정식 고용장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일경험 사업, K-디지털 트레이닝, 청년성장 프로젝트 등 최근 집중하고 있는 청년정책들이 직무중심 채용 수요와 청년들의 취업준비 방향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업·대학·자치단체 등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청년정책의 효과를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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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정보원 지난해 하반기 기업 채용동향조사 결과 발표
평가기준서 96.2%가 직무능력이 중요하다고 꼽아…스펙보다 우선
13일 서울 시내의 한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구직자가 구인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04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만 9,000명 늘며 36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갔다. 전체 실업률은 3.2%로 전년 동월보다 0.1%p 높아졌다. 2024.3.1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기업들의 채용 결정요소 1위는 '직무관련 일경험'이라는 조사 결과가 24일 발표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실시한 '2023년 하반기 기업 채용 동향조사' 결과 응답기업 중 79%가 지난해 하반기 정기공채와 수시특채를 병행했으며, 기업들 대다수는 향후 수시특채(81.6%), 경력직 채용(70.8%)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평가기준은 학교·전공·학점 등 스펙(36.2%)보다는 직무경험·경력 등 직무능력(96.2%)이 중요하며 채용전형 중 서류·필기보다는 면접 중심(92.1%)으로 채용한다는 대답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315개소 응답, 응답률 63.0%)으로 지난해 11월 20일~12월 22일 중 실시했으며 기업들의 채용 운영 방식, 청년이 중점을 두어야 할 취업 준비 사항, 채용에서 인공지능(AI)의 영향, 신입직원 적응지원(온보딩) 프로그램 운영 현황과 효과 등을 중심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기업들의 직무중심 채용 경향이 뚜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기업들은 직무중심 선발을 위해, 채용 시 직무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A 사는 매달 하나의 직무를 선정해 포지션을 제안하는 '이달의 채용'을 운영하고 있고, B 사는 72개 직무별 현직자 인터뷰를 통해 업무 내용·필요 역량·경력 전망 등을 상세하게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기업들은 신규채용 결정요소로 1위 '직무관련 일경험(35.6%)', 2위 '일반직무역량(27.3%)'을 꼽았다. 일경험의 중요도를 청년들의 인식(4위·12.7%)보다 훨씬 높게 평가한 것이다.

기업들은 가장 필요한 취업지원으로 '일 경험 기회 지원(1위, 76.2%)'을 꼽았으며, 취업에 필요한 일경험 방식으로 1위 '장기(3~6개월) 인턴십(74.0%)', 2위 '기업 프로젝트에 참여·성과 제출(34.6%)'을 꼽았다. 또 모든 일경험 내용에 대해 기업보다 청년의 참여 의사가 훨씬 높아, 기업의 일경험 운영을 촉진하는 정책적 지원이 긴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청년 모두 미래의 채용에서 가장 큰 변화는 '인공지능(AI) 활용 증가(기업 29.5%, 청년 52.4%)'로 예상했다. 청년들은 기업보다 인공지능(AI) 활용 채용, 비대면 면접 도입 등에 대한 체감도가 높았고, 기업들은 이보다는 '4차산업혁명 분야 채용 증가(2위, 24.8%)'의 영향이 클 것으로 보았다.

한편 구직자들이 챗 지피티(Chat-GPT)로 작성한 자기소개서에 대해, '독창성·창의성이 없어 부정적이다'라고 평가한 응답이 64.1%였으며, 확인되면 해당 전형에서 감점(42.2%)·불합격(23.2%) 등 불이익을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부분(73.0%)의 기업들은 아직 자기소개서가 챗 지피티(Chat-GPT)를 활용해 작성되었는지를 판별하지는 않고 있지만, 향후 자기소개서 선별역량을 강화(51.1%)하거나 다른 전형 비중을 높이게(41.0%)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기업들은 연간 신규입사자 중 평균 16.1%가 1년 내 퇴사하며 퇴사자 중에는 신입이 조금 더 많다고 답했다. 퇴사한 신입은 57.2%, 경력직은 42.8% 중 주된 퇴사 사유는 '더 좋은 근로조건으로 취업(신입 68.6%, 경력 56.2%)'이나, 신입의 41.0%가 '업무가 흥미·적성과 달라'(1,2순위)' 이직한다고 답해, 진로탐색·일경험 기회 제공이 중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식 고용장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일경험 사업, K-디지털 트레이닝, 청년성장 프로젝트 등 최근 집중하고 있는 청년정책들이 직무중심 채용 수요와 청년들의 취업준비 방향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업·대학·자치단체 등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청년정책의 효과를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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