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춘천·원주에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소아 청소년과 야간·휴일 진료 공백 해소
강원도는 춘천과 원주 지역의 소아청소년과 의원 한곳씩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해 오는 4월부터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정 기관은 춘천시 영서로 ‘우리소아과’와 원주시 감영길에 있는 ‘우리들소아청소년과의원’이다.
춘천 ‘우리소아과’의 진료 시간은 평일과 토요일 오전 9시~오후 9시(화요일 오후 10시), 일요일과 공휴일엔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다.
원주 ‘우리들소아청소년과의원’은 평일엔 오전 8시~오후 8시 30분, 토·일·공휴일에는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진료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만 18세 이하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병원이다.
평일 야간과 토·일요일, 공휴일에도 소아 경증 환자가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어 대형병원 응급실 이용에 따른 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전국적으로 76곳이 운영되고 있다.
강원도의 경우 지난해 5월 원주의 지정병원이 인력 부족 문제로 사업을 포기한 바 있다.
이후 강원도와 시·군 보건소는 야간과 휴일에 진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파악해 협의를 진행한 끝에 이번에 2곳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새로 지정했다.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에 대한 세부 정보는 중앙응급의료센터 인터넷 홈페이지(https://www.e-gen.or.kr/moonligh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강원도는 소아청소년과 야간 진료 기능을 보강하기 위해 속초의료원과 영월의료원이 평일 오후 11시까지 야간 진료를 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경희 강원도 복지보건국장은 “더 많은 의료기관이 달빛어린이병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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