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이네' 이가연 "이기적인 이루비, 못됐다는 말 듣고 싶었다" [인터뷰②]

장우영 2024. 3. 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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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가연이 '효심이네 각자도생' 이루비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종영 후 OSEN과 만난 이가연은 자신이 연기한 이루비에 대해 "이런 역할은 처음이었다. 그동안 해왔던 캐릭터는 밝고 명랑하거나 아픈 사연이 있는 친구들이었는데, 이루비는 자기 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아이였다. 이런 캐릭터를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어쨌든 이기심이 큰 나쁜 아이니까 시청자 분들이 보시면서 '왜 저렇게 못됐어'라고 하셔야 잘하는 연기라고 생각했다. 뭐든지 자기 중심적인 아이여서 말투, 행동에서 신경을 쓰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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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민경훈 기자]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이루비 역을 연기한 배우 이가연이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 OSEN에서 인터뷰를 가졌다.배우 이가연이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3.23 / rumi@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이가연이 ‘효심이네 각자도생’ 이루비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이가연은 지난 17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극본 조정선, 연출 김형일, 제작 아크미디어)에서 이루비 역으로 열연하며 안방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이하 효심이네)은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 능력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유이)이가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효심’의 헌신과 희생에 기생했던 가족들은 각자의 주체적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해방 드라마다.

이가연은 극 중 이효성(남성진), 양희주(임지은)의 딸이자 미모와 지성을 갖춘 고등학생 이루비 역을 맡아 캐릭터와 동기화된 맞춤 소화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엄마 희주가 지극정성으로 키운 탓에 모두가 자기에게 맞추는 게 당연한 줄 아는 이기적인 성격이지만, 의사가 되는 게 목표라 공부는 열심히 하는 캐릭터. 때로는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이루비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OSEN=민경훈 기자]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이루비 역을 연기한 배우 이가연이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 OSEN에서 인터뷰를 가졌다.배우 이가연이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3.23 / rumi@osen.co.kr

‘효심이네 각자도생’ 종영 후 OSEN과 만난 이가연은 자신이 연기한 이루비에 대해 “이런 역할은 처음이었다. 그동안 해왔던 캐릭터는 밝고 명랑하거나 아픈 사연이 있는 친구들이었는데, 이루비는 자기 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아이였다. 이런 캐릭터를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어쨌든 이기심이 큰 나쁜 아이니까 시청자 분들이 보시면서 ‘왜 저렇게 못됐어’라고 하셔야 잘하는 연기라고 생각했다. 뭐든지 자기 중심적인 아이여서 말투, 행동에서 신경을 쓰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왜 이렇게 말하고 행동할까를 생각 많이 했던 것 같다. 살펴보니 극 중 엄마에게 1순위는 이루비였다. 딸 밖에 모르고 오냐오냐 하는 환경에서 자라니까 공주 대접을 받게 되고 진짜 공주가 된 것 같으니 고맙게 느껴졌던 것들이 당연하게 느껴지고 감사함을 모르게 된 것 같다. 살면서 감사하고 고맙다고 느껴지는 것들을 이루비에게 대입시켜 ‘이건 당연히 내 권리야’ 이렇게 생각하면서 연기를 했던 것 같다. 실제로 나는 감사함을 알고 이기적이지도 않다. 인성이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OSEN=민경훈 기자]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이루비 역을 연기한 배우 이가연이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 OSEN에서 인터뷰를 가졌다.배우 이가연이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3.23 / rumi@osen.co.kr

특히 이가연은 “이루비의 대사 대부분이 부모님에게 쉽게 할 수 있는 대사가 아니었다. 그래서 일단 처음에는 크게 내뱉어 봤다. 작게 했다가 크게 하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데, 크게 했다가 줄여 나가는 건 상대적으로 쉽다. 일단 연습할 때는 무조건 제가 생각한 최대치로 질렀다가, 거기에서 과한 것 같으면 줄여갔다. 미움보다는 얄미움, 밉지만 미워보이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으로 악역 연기를 경험한 이가연. 또 한번의 새로운 경험을 한 이가연은 “쏘아 붙이고 소리 지르는 장면을 촬영하면서 스트레스가 해소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긴 대사들을 외워서 NG 없이 해내고 스태프 분들이 칭찬해주면 정말 뿌듯했다. 내가 맡은 바를 잘 해냈다 싶으면서도 시원하게 내뱉는 연기를 하면 속이 뻥 뚫렸다”고 이야기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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