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우♥' 장인희 "승무원 사직 후 명절 불참 핑곗거리 없어 압박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배우 정태우의 아내 장인희가 승무원을 그만둔 후 '시월드' 압박감이 커졌다고 토로했다.

2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장인희는 자기소개를 하며 "결혼 16년 차다. 지금 16세, 10세 두 아들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까지 일하다가 전업주부로 전향한 지 1년 정도 됐다"며 "그동안은 제가 일하느라 잘 몰랐는데 시월드의 압박감이 있더라. 그래서 오늘 좀 시원하게 얘기해 볼까 한다"고 말했다.

MC 최은경이 "시부모님이 '아들이 더 아깝다'고 하신 적 없냐"고 묻자, 장인희는 "저희 시부모님은 단 한 번도 저한테 '우리 아들이 아깝다, 잘났다' 하신 적 없다. 오히려 저를 더 예쁘다고 해주시는 분들"이라고 자랑했다.

그러면서도 장인희는 "오히려 시어머니가 저한테 서운하신 점이 있을 것 같다"며 한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작년까지는 제가 직업상 스케줄 근무를 해야 하다 보니 경조사나 명절 때 일을 나가서 못 챙기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이어 "이제는 전업주부가 됐으니 핑곗거리가 없지 않나. 그래서 이번 설 명절 전에 어머니께 먼저 전화드려서 '음식 어떤 거 하실 거냐'고 여쭤봤다. 그랬더니 '특별히 할 건 없고 같이 떡국이나 끓여먹자' 하시더라"고 했다.

시어머니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은 장인희는 명절 전날 늦잠을 잤다가 '아차' 싶었다고. 장인희는 "뭔가 기분이 싸해서 전화드리니까 아니나 다를까 어머니께서 혼자 음식을 준비하고 계신 거였다. 그래서 '저 불러서 같이 하시지'라고 말씀드리니까 '같이 하면 좋긴 하지. 빨리 끝나고' 이렇게 말씀하시더라"며 내심 며느리를 부르고 싶었던 시어머니의 말에 진땀을 흘렸다고 했다.

장인희는 "다행히 시댁이랑 15분 거리라서 빨리 세수하고 준비하고 가서 도와드렸다"고 덧붙였다.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