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적 교전국’ 규정 후… 북한, 70년 된 대남기구 ‘조국전선’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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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949년 창설한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을 해체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월 1일 최선희 외무상이 김 위원장 지시로 대남 사업 기구 정리에 나섰다고 보도한 이래로 회담 담당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교류·협력 전담 부서인 민족경제협력국, 금강산 관광사업 담당 금강산국제관광국 등 기구를 잇달아 폐지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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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949년 창설한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을 해체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한민국을 ‘적대적 교전국’으로 규정한 이후 북한 내에서 대남기구를 잇달아 정리하는 차원의 일환으로 보인다.
통신은 또 “북남관계가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의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된 현실”이라며 “전민족적 통일전선 조직인 조국전선 중앙위원회가 더는 존재할 필요가 없다는 데 대해 견해 일치를 보았다”고 했다.
조국전선은 1946년 7월 평양에서 만들어진 첫 통일전선조직체인 북조선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위원회를 모태로 해 1949년 창설된 대남기구다. 조선노동당·조선사회민주당 등 정당과 조선직업총동맹·조선농업근로자동맹 등 조직을 비롯한 북한의 20여 개 정당·사회단체로 구성됐다. 대남 관련 성명을 주로 발표해 왔다. 과거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김 위원장 여동생 김여정과 함께 남한을 방문했던 맹경일이 서기국장으로 알려졌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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