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인플레'로 과일가게 매출 폭증..올들어 37%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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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가게 매출이 올들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명절이 포함된 당월 매출 대비 다음달 매출의 경우 큰 폭으로 감소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2월 매출이 직전 월(설날) 대비 급증한 주요 원인은 최근 들어 급격히 높아진 과일값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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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당 평균금액 2년전에 비해 44% 증가
과일 가게 매출이 올들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들어 과일값이 급격히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에서 '과실'의 기여도는 0.4%포인트(p)로 2011년 1월(0.4%p) 이후로 13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24일 BC카드에 따르면 2022년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전국 1만3000개 과일 판매 가맹점에서 발생된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과일 가게 매출이 지난해 12월 대비 올 2월에는 37.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먼저 과일 가게를 이용한 고객은 지난 2년 동안 월 최소 1.6회부터 최대 1.8회까지(월 평균 1.7회) 결제하는 등 방문 빈도에는 변함이 없었고, 매출액 역시 지난해 12월까지 약 2년 여 동안 월 평균 2%씩 꾸준히 상승하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2월 과일 가게 매출액은 지난해 12월 대비 37.2% 급증했고, 설 명절이 포함된 지난 1월과 비교했을 때도 21.7%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
통상 명절이 포함된 당월 매출 대비 다음달 매출의 경우 큰 폭으로 감소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2월 매출이 직전 월(설날) 대비 급증한 주요 원인은 최근 들어 급격히 높아진 과일값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과일값 상승은 연령대별 매출 및 이용 고객 수에서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대부분 연령대에서의 2024년 2월 매출액과 매출 건수는 2022년 3월 대비 47.6%, 2.5%씩 증가했지만, 30대와 40대 고객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아진 수치가 기록됐다.
30대와 40대 고객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의 이용 고객은 증가하고 있어 교육비 등 다른 지출이 많은 30~40대 고객이 특히 과일값 상승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2024년 2월 건당 평균 금액은 2만3970원으로 2년 전인 2022년 3월 1만6650원 대비 44% 증가된 것도 확인됐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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