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인플레'로 과일가게 매출 폭증..올들어 37% 늘어

박신영 2024. 3. 24. 09: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과일 가게 매출이 올들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명절이 포함된 당월 매출 대비 다음달 매출의 경우 큰 폭으로 감소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2월 매출이 직전 월(설날) 대비 급증한 주요 원인은 최근 들어 급격히 높아진 과일값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결제 빈도 월 평균 1.7건으로 변함없어
건당 평균금액 2년전에 비해 44% 증가
[파이낸셜뉴스]
사진=연합뉴스

과일 가게 매출이 올들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들어 과일값이 급격히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에서 '과실'의 기여도는 0.4%포인트(p)로 2011년 1월(0.4%p) 이후로 13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24일 BC카드에 따르면 2022년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전국 1만3000개 과일 판매 가맹점에서 발생된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과일 가게 매출이 지난해 12월 대비 올 2월에는 37.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먼저 과일 가게를 이용한 고객은 지난 2년 동안 월 최소 1.6회부터 최대 1.8회까지(월 평균 1.7회) 결제하는 등 방문 빈도에는 변함이 없었고, 매출액 역시 지난해 12월까지 약 2년 여 동안 월 평균 2%씩 꾸준히 상승하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2월 과일 가게 매출액은 지난해 12월 대비 37.2% 급증했고, 설 명절이 포함된 지난 1월과 비교했을 때도 21.7%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

통상 명절이 포함된 당월 매출 대비 다음달 매출의 경우 큰 폭으로 감소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2월 매출이 직전 월(설날) 대비 급증한 주요 원인은 최근 들어 급격히 높아진 과일값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과일값 상승은 연령대별 매출 및 이용 고객 수에서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대부분 연령대에서의 2024년 2월 매출액과 매출 건수는 2022년 3월 대비 47.6%, 2.5%씩 증가했지만, 30대와 40대 고객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아진 수치가 기록됐다.

30대와 40대 고객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의 이용 고객은 증가하고 있어 교육비 등 다른 지출이 많은 30~40대 고객이 특히 과일값 상승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2024년 2월 건당 평균 금액은 2만3970원으로 2년 전인 2022년 3월 1만6650원 대비 44% 증가된 것도 확인됐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