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타격왕이 한국인이라니 실화인가… 폭주하는 ‘5할’ 박효준, 기적의 결말이 보인다

김태우 기자 2024. 3. 2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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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효준은 24일(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선발 9번 좌익수로 출전해 2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또 한 번의 멀티히트 게임을 만들어냈다. ⓒ연합뉴스/AP통신
▲ 이날까지 올해 시범경기 21경기에 나간 박효준은 시범경기 타율을 종전 0.475에서 0.500까지 끌어올리며 기어이 5할의 벽까지 뚫었다. ⓒ오클랜드 구단 SNS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들어갈 선수들은 사실 각 구단마다 거의 대부분 미리 정해져 있다.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한 선수들은 시범경기 성적이 어쨌든 그 계약대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예전보다 사례가 제법 늘기는 했지만,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초청선수가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들어가기는 여전히 매우 어렵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부상자 발생 등 운도 따라줘야 한다. 그런데 박효준(28‧오클랜드)이 그 기적을 만들기 말 그대로 일보직전까지 왔다. 시범경기 내내 좋은 활약을 한 박효준에게 운까지 따르는 가운데 이제 개막 로스터 포함 확정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수차례 고비를 버틴 선수의 능력과 의지를 느낄 수 있다.

박효준은 24일(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선발 9번 좌익수로 출전해 2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또 한 번의 멀티히트 게임을 만들어냈다. 팀도 11-5로 이겨 팀과 박효준 모두가 웃었다. 이날까지 올해 시범경기 21경기에 나간 박효준은 시범경기 타율을 종전 0.475에서 0.500까지 끌어올리며 기어이 5할의 벽까지 뚫었다. 시범경기 출루율은 종전 0.476에서 0.500으로, 시범경기 장타율은 0.650에서 0.690으로 각각 올랐다. 올해 시범경기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1.190다. 박효준 개인 경력에서 가장 화려한 시기라고 할 만하다.

표본이 적은, 이를 테면 10타수 5안타나 20타수 10안타가 아니다. 무려 42타수 21안타다. 박효준의 뜨거운 타격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홈런도 하나를 쳤고 2루타까지 포함하면 장타도 6개나 되는 등 오클랜드 벤치에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근래 선발 출전에서 3루수, 2루수에 이어 이날은 좌익수로도 나섰다. 오클랜드 벤치가 박효준의 메이저리그 로스터 포함 여부를 놓고 마지막 테스트를 하는 느낌이다.

◆ 또 멀티히트, 최근 9경기 타율 0.682 ‘미친 타격감’… 시범경기 타격왕이다

이날 주전조에 포함돼 경기를 한 박효준이었다. 이제 시범경기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았고, 이날이 애리조나에서 갖는 마지막 시범경기였던 만큼 주전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이날 오클랜드는 닉 앨런(유격수)-대럴 에르나이스(3루수)-J.D 데이비스(지명타자)-카를로스 페레스(포수)-아브라함 토로(2루수)-라이언 노다(1루수)-로렌스 버틀러(우익수)-에스테우리 루이스(중견수)-박효준(좌익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대다수가 올해 주전 선수들이거나 백업이라도 확실히 자기 위치를 가지고 있는 선수들인데 당당히 박효준이 그 대열에 끼었다. 오클랜드 더그아웃 내 신분 상승을 의미하는 대목이다.

이날 LA 에인절스는 확실한 선발 투수를 등판시키지 않고 불펜 투수들을 여러 명 등판시키는 불펜 데이였다. 오클랜드는 1회 2점을 먼저 내주기는 했으나 2회 3점을 뽑아내며 이날 첫 리드를 잡았다. 박효준도 그 사이에 끼어 있었다. 오클랜드는 1사 후 아브라함 토로와 라이언 노다가 나란히 볼넷을 골랐고, 로렌스 버틀러가 좌익수 방면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2-2 동점이 된 1사 2루에서 에스테우리 루이스가 적시타를 기록하며 역전했다.

▲ 주전조에 포함돼 경기를 한 박효준은 2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또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어냈다 ⓒ연합뉴스/AP통신
▲ 박효준의 최근 타격감은 뜨겁다 못해 폭발적인 폭주다. 최근 9경기에서는 22타수 15안타, 타율이 무려 0.682다.

다만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준족인 루이스가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된 것이다. 박효준 앞에 주자가 사라졌다. 주자가 없어진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박효준은 케니언 요반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기록했다. 루이스의 주력을 고려했을 때 도루 아웃이 되지 않았다면 타점까지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다만 자신의 타격감을 이어 갔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었다. 후속 타자 닉 앨런이 범타로 물러나 득점은 없었다.

오클랜드는 3-2로 앞선 3회 아브라함 토로와 드루 로그바우어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보태 5-2까지 달아났다. 4회에는 선두 에스테루이 루이스가 볼넷을 고르자 박효준이 2루수 옆을 지나가는 중전 안타를 쳐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올해 시범경기 들어서만 7번째 멀티히트 게임이었다. 박효준이 다리를 놓은 오클랜드는 후속 타자 카일 맥캔이 볼넷을 골라 베이스를 꽉 채웠고 이후 투수 폭투 때 1점을 더 벌었다. 다만 박효준은 J.D 데이비스의 땅볼 때 홈에서 아웃돼 이날은 득점이 없었다.

박효준은 5회 수비를 앞두고 제이슨 로사리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박효준의 최근 타격감은 뜨겁다 못해 폭발적인 폭주다. 3월 12일 애리조나전에서 3타수 2안타, 3월 15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1타수 1안타, 3월 17일 콜로라도전에서 4타수 3안타, 3월 1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2타수 2안타, 3월 19일 애리조나전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3월 20일 텍사스전에서 교체로 나가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을 뿐, 3월 21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1타수 1안타, 3월 2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4타수 2안타, 그리고 이날 LA 에인절스전에서 2타수 2안타를 기록하는 등 매일 안타를 뽑아내고 있다. 이 기간 9경기에서 22타수 15안타, 타율이 무려 0.682다. 미친 타격감이자, 박효준의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박효준의 타격감은 단순히 오클랜드에만 국한시킬 수 없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을 모두 따져도 가장 탁월한 타율을 보여주고 있다. 박효준은 이날까지 21개의 안타를 쳤다. 다른 주전 선수보다 타수가 적은데도 이런 성적을 기록했다. 블레이즈 알렉산더(애리조나), 와이어트 랭포드(텍사스)와 더불어 현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최다안타 공동 1위다. 알렉산더는 50타수, 랭포드는 56타수에서 만든 성적인 반면 박효준은 42타수 만에 21안타를 쳤다.

40타수 이상 선수만 기준으로 할 때 박효준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전체 타율 1위이기도 하다. 블레이즈 알렉산더(애리조나)가 0.420인데 이게 2위 기록이다. 박효준과 차이가 꽤 크다. 남은 두 경기에서 최근 타격감을 이어 간다면 시범경기 성적이기는 하지만 코리안 메이저리그에 획을 긋는 역사가 나올 수도 있다.

◆ 박효준 개막전 포함으로 마음 기우는 오클랜드… 마이너 계약 기적 보인다

박효준은 올해 오클랜드와 스프링트레이닝 초대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현재 팀의 40인 로스터에 등록되어 있지 않다.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26인에 포함되려면 40인 로스터부터 먼저 등록이 되어야 하는데 현재 오클랜드는 40인 로스터에 자리가 있어 박효준을 등록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기존에 있던 다른 선수를 제외하는 등의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지 않다는 뜻이다.

▲ 외야수인 미겔 안두하가 오른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 개막전 출전에 불발되며 한 자리가 생기는 시범경기 막판 박효준에게는 운도 따라주고 있다. ⓒ연합뉴스/AP통신
▲ 마크 캇세이 오클랜드 감독 박효준에 대해 “그는 놀라운(amazing) 캠프를 보냈다. 빅리그에서 제한된 시간을 가진 선수인데 좋은 인상을 남겼다”고 호평했다. ⓒ연합뉴스/AP통신

40인 로스터를 넘어 개막 로스터에도 다가서고 있다. 사실 우선권을 가진 선수들이 있기에 시범경기에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둬도 개막 26인 진입을 장담할 수 없는 게 현실이었다. 마이너리그 계약의 대표적인 설움이다. 하지만 다른 마이너리그 계약 선수들이 컷오프되고 마이너리그로 떨어진 반면 박효준은 끝까지 버티고 있다. 오클랜드는 24일로 애리조나 일정을 마치고 25일 휴식을 취한 뒤 26일과 27일 인접 구단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두 경기를 하고 29일 시즌 개막에 대비한다. 박효준이 지금까지 살아남았다는 것은 샌프란시스코전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고, 그 자체가 개막 엔트리 등록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정말 마지막 고비까지 왔다.

여기에 운까지 따르고 있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개막전에서 이탈하는, 선수들로서는 불운이지만 박효준으로는 행운이 찾아왔다. 최근 주전 3루수감인 J.D 데이비스가 오클랜드와 계약하며 박효준에게는 먹구름이 찾아오는 것 같았지만, 외야수인 미겔 안두하가 오른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 개막전 출전에 불발되며 한 자리가 생겼다. 마크 캇세이 오클랜드 감독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와 인터뷰에서 안두하가 4~6주 정도 결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틸리티 내야수인 알레드미스 디아스도 왼쪽 사타구니 부상으로 시즌 준비가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역시 개막전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박효준은 내야와 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오클랜드 벤치도 박효준을 2루수, 3루수, 좌익수 등 여러 포지션에서 충분히 테스트한 시범경기였다. 안두하와 디아스의 부상으로 박효준은 이제 개막 로스터 합류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실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지금까지 오클랜드의 개막 로스터 예상에서 박효준의 이름을 한 번도 넣지 않았지만, 24일 예상 업데이트에서는 드디어 박효준의 이름을 넣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4일 팀의 26인 로스터를 예상하면서 외야에 5명을 포함했다. 세스 브라운, 로렌스 버틀러, 에스테우리 루이스, JJ 블러데이, 그리고 박효준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미겔 안두하가 오른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부상자 명단에서 올 시즌을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틀림없이 봄 최고 타자로 활약해온 비 로스터 초청 선수인 박효준이 개막일 명단에 이름을 올릴 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마크 캇세이 오클랜드 감독 또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박효준에 대해 “그는 놀라운(amazing) 캠프를 보냈다”고 정리하면서 “빅리그에서 제한된 시간을 가진 선수인데 좋은 인상을 남겼다”면서 바늘 구멍을 뚫고 나왔음을 시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4일 박효준에 대한 특집 기사에서 ‘박효준은 오클랜드의 캠프에서 무시할 수 없는 떠들썩함을 만들었다’며 비로스터 초청 선수인 박효준의 반란을 다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박효준은 누구인가? 10년 전, 그는 한국에서 최고의 야구 선수들 중 한 명이었고 10대 때 뉴욕 양키스와 계약했다. 최근 몇 년간 몇 개의 구단을 전전하던 그는 11월에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했고, 스프링 트레이닝을 통틀어 거의 틀림없이 최고 타자로 활약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4일 박효준에 대한 특집 기사에서 ‘박효준은 오클랜드의 캠프에서 무시할 수 없는 떠들썩함을 만들었다’며 그를 조명했다. ⓒ연합뉴스/AP통신
▲ 박효준은 "내 인생에서 최고의 캠프를 치렀고, 그 결과를 이번 스프링트레이닝에서 보여준 것 같다. 나는 준비가 됐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모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AP통신

이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토요일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오클랜드가 11-5로 이긴 가운데 두 개의 안타를 더 친 박효준은 캑터스리그 21경기에서 타율 0.500(42타수 21안타) 1.190의 OPS를 기록하고 있다. 박효준은 21안타는 모든 캑터스리그(애리조나 시범경기) 타자들과 그레이트푸르트리그(플로리다 시범경기) 타자들 중 선두다’면서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초청 선수지만, 그의 기회는 이제 개선되었을지도 모른다. 토요일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에인절스와의 경기 전에, 마크 캇세이 감독은 미겔 안두하가 부상자 명단에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것은 26명의 선수 명단에 한 자리를 열어준다’면서 그 자리에 박효준이 들어갈 것이라 전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도 진행한 박효준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상세하게 자신의 소개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박효준은 “내가 어렸을 때, 나는 책상에 앉아 하루 종일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어렸을 때부터 에너지가 너무 많아서, 어머니는 나를 모든 스포츠를 하게끔 했다. 축구, 농구, 골프, 수영에 이어 마지막으로 야구였고, 나는 야구를 매우 좋아했다”면서 “나는 오후 6시에 학교가 끝난 뒤 야구를 하러 갔다가 9시가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길거리에서 야구를 하기 위해 영어 수업을 빼먹곤 했다”면서 유년 시절을 떠올렸다.

박효준은 그중 야구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 “야구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함께 많은 선수들이 경기한다. 그래서 좋아했던 것 같다. 정말로 팀이 이기도록 팀원들과 함께 돕고 싶었다. 나는 최고가 되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기 때문에, 우리 팀을 더 좋게 만드는 것은 무엇이든 하려고 노력한다”면서 “고등학교 2학년 때 우리는 로스앤젤레스로 전지훈련을 갔고, 나는 그 당시 고등학교에서 최고의 선수로 평가됐다. 꽤 잘했지만, 사실 약간 과대평가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메이저리그 30개 팀 모든 스카우트들이 나를 보러 왔다. 처음에는 긴장했다. 그러나 얼마 후, 단지 '즐겨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잘 플레이를 했고, 스카우트들은 내가 한국에 돌아온 뒤에도 나를 계속 관찰했다. 서너 개의 팀이 계약금으로 백만 달러 이상을 제안했다. 나는 최고의 팀에서 뛰고 싶었고, 모두가 양키스를 알고 있으므로, 양키스를 선택했다”고 떠올렸다.

이후 여러 팀을 전전했지만 박효준은 그 경험에서 얻은 것도 있다고 했다. 박효준은 “이곳은 내 4번째 팀이다. 나는 새로운 팀원들을 만나는 것에 익숙하다다. 나는 이 젊은 그룹의 분위기가 좋다. 이번 봄에 처음 몇 번의 게임에서, 우리는 지고 있었고 더그아웃은 조용했다. 많은 에너지를 기대했지만, 전혀 없었다. 그래서 몇 경기 후에 나는 에너지를 가져오려고 노력했고, 사람들이 그것을 좋아했다”면서 최근 더그아웃에서의 리더 몫이 조명되고 있는 것을 설명했다.

“(서울시리즈를) 봤다. 굉장했다. 살면서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팀이 경기를 한다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것은 내 꿈 중 하나”라고 최근 서울시리즈를 상기한 박효준은 “몇 년 전 오클랜드에서 뛰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이곳에는 항상 경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팀이 승리하도록 돕고 싶다. 내 인생에서 최고의 캠프를 치렀고, 그 결과를 이번 스프링트레이닝에서 보여준 것 같다. 나는 준비가 됐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모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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