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X형사’ 안보현 “200명 MT 플렉스? 많이 디스카운트 됐다” [인터뷰②]

김채연 2024. 3. 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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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배우 안보현이 ‘재벌X형사’를 마무리한 뒤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23일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 최종회가 방송된 가운데, 최근 안보현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재벌X형사’는 사전제작으로 진행돼 지난해 말 촬영이 끝났다. 3개월간 어떻게 지냈냐고 묻자 “저도 되게 자유분방해지지는 않았다. 홍보를 한달동안했다. 여러 매체로 인사를 드렸고, 제가 바쁘다는 핑계로 명철에 고향에 내려가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오래 시간을 보내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해외는 일이 있는 겸사겸사 곽튜브와 일본도 가고, 백종원 쌤이라도 가면서 저에게 없던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제가 쉬지않고 일을 해서 그런 시간이 없었다. 충전을 하면서 못 만났던 분도 만났고 알찬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안보현은 지난 2021년 tvN ‘유미의 세포들’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주인공으로 활약하고 있다. 연차가 쌓이면서 책임감이 커지기도 했을 터. 특히 이번에 진행된 SBS ‘재벌X형사’ MT의 경우 안보현이 직접 비용을 냈다고.

이에 안보현은 “디스카운트도 많이 됐고, 찬조도 많이 했더라. 다들 상품을 많이 가져왔다. 스태프들, 작가들 다 모여서 5시간 수상 레저를 즐기고, 팔씨름대회를 하고 이런 걸 보면서 이런 팀이 있을까해서 회식을 제안했는데 MT를 가자고 해서 간거다. 축구를 하고, 신발을 던지고 정말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도 들면서 너무 기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다 있는 앞에서 시즌2 이야기를 한 거고, 성사될 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기분은 정말 좋은 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고 좋은 현장에서 촬영을 하고 있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안보현은 ‘마이네임’에 이어 ‘재벌X형사’를 통해 김바다 작가를 다시 만났다. 다시 러브콜이 들어온 느낌은 확실히 느낌이 다를 것 같다고 묻자 “ ‘마이네임’ 2주년 때 자리를 하면서 자축을 했다. 카페를 열어서 갔다가 밥 먹으면서 작가님이 ‘대본을 하나 보낼건데, 읽어봤으면 좋겠다’고 한 게 이 작품이었다. 저 기분 좋으라고 한 말이지만, ‘네가 떠오르더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하게도 다른 배우들이 ‘형 두고 쓴거예요?’라고 물어보더라.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었고, 작가님도 편집본을 저희보다 빨리 보셨다. 그리고 현장을 오셔서 ‘너 이런애였어?’라고 하셨는데, 레버리지가 있을텐데 너무 방방 뛰어다니고 철부지 같은 모습을 그 이상으로 해주셨다고 해서 이만한 극찬은 없겠다고 생각했다. ‘이수랑 찰떡이다’, ‘왜이렇게 잘해’ 칭찬해주셔서 날개를 얻었다”고 뿌듯함을 전했다.

‘마이네임’도 벌써 3년 전 작품, 함께 호흡을 맞춘 이들과 자주 만나냐는 물음에 안보현은 “한소희 배우도 바쁜 것 같고, 감독님도 바쁘시고. 다들 잘 못보긴 한다. 2년 전에 다같이 모였다”고 덧붙였다.

안보현이 작품을 고르는 기준이 있을까. 그는 “제가 작품을 고른다고 하면 웃기지만, 가장 주의있게 보는 건 변화다. 어차피 도전하는 건 매한가지인데, 매순간 도전이기 때문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면서 “’유미의 세포들’이나 ‘이태원 클라스’도 원작이 있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다. 잘해도 본전이 아닐까 생각했고, 아니나 다를까 캐스팅한 이유가 있을 거 같고 ‘이태원 클라쓰’는 오디션 포함 미팅만 5번 했다. 저의 안에서 그런 모습을 보셨기 때문에 캐스팅한 게 아닐까해서 2020년 이후로는 너무 감사한 삶을 보내고 있다. 지금도 ‘재벌X형사’ 시즌2가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차기작으로 5월 영화를 앞두고 있어서 다양한 색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기적으로도 갈망하는 부분이 있을까. 그는 “한시름 놨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더 중압감과 압박이 있는데, 성장된 모습이 당연하다. 저는 매번 잘하는 연기를 해야지보다 도전이 강하다. 갭차이를 주는 작품을 선택하려고 노력한다. ‘이태원’도 그랬고, 갑자기 검사가 됐고. 앞으로 해 나갈게 많아서 어떤 지점에서 도전해야할까, 어떤 색다른 모습이 될까 기대가 된다”고 했다.

또한 안보현은 “안보현보다 극중 이름으로 불러주시는 게 더 좋다. 장근원, 서하, 이수로 불리는 게 좋았다. 일본에서도 극중 이름을 불러주시더라. 그렇게 불러주시는 게 좋아서 앞으로 더 많은 캐릭터를 하고 싶다. 어떤 역을 해야할지 도전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cykim@osen.co.kr

[사진] FN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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