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클래스가 설마" 싶었는데…BMW 7시리즈 올해 '일내고 있다'

이동희 기자 2024. 3. 2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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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BMW 코리아의 수입차 시장 판매 경쟁이 럭셔리 대형 세단까지 확전하고 있다.

럭셔리 대형 세단은 난공불락의 벤츠 S클래스가 BMW 7시리즈를 압도하던 분야다.

2월 판매량만 놓고 보면 7시리즈는 332대로 S클래스(295대)를 넘어섰다.

S클래스와 7시리즈가 속한 대형 세단 분야는 원래 벤츠의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높은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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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시리즈 판매량 419대, S클래스와 46대 차이…2월에는 역전
S클래스 판매량, 작년까지 3~4배 앞서다 따라잡혀…"출시 시기 등 영향도"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BMW 코리아의 수입차 시장 판매 경쟁이 럭셔리 대형 세단까지 확전하고 있다. 럭셔리 대형 세단은 난공불락의 벤츠 S클래스가 BMW 7시리즈를 압도하던 분야다. 하지만 올해 들어 7시리즈가 S클래스를 바짝 뒤쫓고 있다.

2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2월 국내서 BMW 7시리즈는 419대 팔렸다. 같은 기간 벤츠 S클래스 판매량은 465대다. 벤츠가 46대 차이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2월 판매량만 놓고 보면 7시리즈는 332대로 S클래스(295대)를 넘어섰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전 라인업 롱바디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시어터스크린과 자동문 등 차별점이 고객들에게 어필한 것 같다"며 "전용 7시리즈 서비스인 엑설런스클럽 혜택도 판매 증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의외의 결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S클래스와 7시리즈가 속한 대형 세단 분야는 원래 벤츠의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높은 시장이다.

S클래스는 벤츠를 대표하는 럭셔리 세단으로 1951년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400만대 이상 팔리며 세계 럭셔리 세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4월 7세대 완전 변경 모델이 국내에 출시됐고, 2022년에는 전체 수입차 판매 3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서도 대단히 인기가 높은 모델이다. BMW 7시리즈는 2022년 12월 7세대 완전 변경 모델을 국내에 선보였다.

최근 3년간 판매량에서도 잘 나타난다. 2021년 S클래스 판매량은 1만543대로 7시리즈(2690대)의 약 4배 수준이다. 2022년 역시 각각 1만1645대, 2996대로 7시리즈가 S클래스의 25%에 불과했다. 지난해도 S클래스(9414대)와 7시리즈(3487대) 차이는 약 6000대에 달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왼쪽)와 BMW의 7시리즈 전면.

글로벌에서도 국내 S클래스 판매량은 높은 순위권을 차지한다. 한국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전 세계에서 S클래스 판매량이 세 번째로 많은 시장이다. 상위 브랜드인 마이바흐 S클래스의 경우 2019년부터 2위다.

벤츠 코리아는 판매가격이 약 1억6000만 원부터인 S클래스를 앞세워 수입차 업계 매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은 BMW 코리아가 8년 만에 벤츠를 제쳤지만,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벤츠가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업계는 아직 예단하기 이르지만, 두 브랜드의 경쟁이 중형 세단에 이어 대형 세단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판매 중인 7시리즈가 S클래스보다 12개월 이상 늦게 출시된 점 등 신차 주기도 판매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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