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후보 등록 마감... 비례 투표용지 51.7cm ‘역대 최장’ “몇 명이나 출사표?”

제주방송 김지훈 2024. 3. 2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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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300명 선출, 952명 도전
254개 지역구.. 699명 후보 등록
35개 정당·253명.. 비례 대표 신청
여성 > 남성.. “50대 가장 많아”


4.10 총선에 출마하는 지역구 출마자가 699명, 비례대표 후보는 25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쟁률은 지역구 2.8대 1, 비례대표가 5.5대 1로 나타났습니다. 유권자들은 역대 가장 긴 51㎝를 넘는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총선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254개 지역구에 699명의 후보가 등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22대 총선 지역구 경쟁률은 1985년 12대 총선(2.4대 1) 이후 39년 만에 최저치로, 역대 가장 낮은 지역구 경쟁률을 기록한 총선은 1973년 9대 총선(2.3대 1)이었습니다.

최근 총선의 지역구 경쟁률은 21대 총선 4.4대 1, 20대 3.7대 1, 19대 3.6대 1, 18대 4.5대 1 등이었습니다.


비례대표는 46개 의석이 할당됐고 38개 정당이 253명의 후보를 냈습니다. 정당별로 국민의힘이 254명으로 등록 후보가 가장 많고 더불어민주당이 246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다음이 개혁신당(43명), 새로운미래(28명), 진보당(21명), 녹색정의당(17명), 자유통일당(11명) 등의 순이었다. 무소속 후보는 58명에 달했습니다.

경쟁률은 5.5대 1로, 지난 21대 총선 비례대표 경쟁률 6.6대 1보다 떨어졌지만, 20대 총선 경쟁률 3.4대 1보다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가장 많은 35명 후보를 등록했습니다. 후보 1번이 여성장애인인 최보윤 변호사, 2번은 탈북민 출신인 박충권 현대제철 책임연구원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30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등록했고 후보 1번은 여성 시각장애인인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2번은 위성락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입니다.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후보 25명을 등록했습니다. 후보 1번은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 2번은 조국 대표가 배정됐습니다.

자유통일당은 1번은 황보승희 의원, 2번은 석동현 변호사 등 비례대표 후보 20명을 등록했습니다. 녹색정의당은 1번 나순자 전 보건의료 노조위원장, 2번 허승규 후보 등 비례대표 후보 14명을 등록했고, 새로운미래는 1번 양소영 전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2번 조종묵 전 소방청장 등 비례대표 후보 11명을 냈습니다.

개혁신당은 1번 이주영 전 순천향대 천안병원 임상부교수, 2번 천하람 변호사 등 10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등록했습니다.

비례대표 후보의 1인당 평균 재산은 14억 8,548만 8,0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가 481억 5,848만 6,000원으로 가장 많고 국민정책당의 이기남 후보(88억 6,888만 1,000원)와 더불어민주연합의 오세희 후보(85억 3,576만 9,000원)가 뒤를 이었습니다.


정당 38개를 표기한 이번 총선 비례대표 투표용지는 51.7㎝로 역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가장 길었습니다. 정당 38개 표기로 투표용지가 길어지면서 투표지 분류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돼, 비례대표 선거 개표는 100%로 수개표로 진행됩니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는 투표용지 길이가 48.1cm였습니다.

지역구의 경우 21개 정당에서 699명이 등록해 평균 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총선 당시 경쟁률은 4.4대 1이었습니다. 지역구 후보들의 1인당 평균 재산은 27억 7,704만 원으로 21대 총선 출마자 1인 평균 재산 15억 2,147만 원보다 늘었습니다.

앞서 비례대표와 이들 지역구를 합치면 국회의원 300명을 선출하는데 952명의 후보가 도전해 3.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전국 17개 광역 시도의 평균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로, 4.5대 1을 기록했습니다. 광주는 8개 지역구에 36명의 후보가 등록했습니다.

이어 세종(4대 1), 전남(3.6대 1), 전북(3.3대 1), 대전(3.14대 1), 경북(3.07대 1), 울산(3대 1), 대구(2.83대 1), 인천(2.79대 1), 강원·충북(2.63대 1), 서울(2.6대 1), 경기(2.47대 1), 부산(2.39대1), 제주(2.33대 1) 순으로 집계됐다. 경남이 2.31대 1로 광역 시도 중 경쟁률이 가장 낮았습니다.

48석을 두고 겨루는 서울(2.6대 1)에서 종로가 가장 경쟁률이 높았습니다. 현역인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진예찬 새로운미래, 금태섭 개혁신당, 김준수 가락특권폐지당, 김종갑 대한국민당, 차은정 민중민주당 등 7명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어 전남 목포가 6대 1의 경쟁률로 전국에서 2번째로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같은 날 실시하는 재·보궐선거는 기초단체장 2개 선거구에 7명, 광역의회 의원 17개 선거구에 44명, 기초의회 의원 26개 선거구에 70명이 각각 등록했습니다.


지역구 후보자 연령을 보면 50대 후보가 315명(45.06%)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60대 247명(35.34명), 40대 73명(10.44%) 30대 34명(4.86%), 70대 이상 26명(3.71%), 20대 4명(0.57%) 순입니다

등록 후보 중 최고령 후보는 1938년생으로 경북 경주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일윤 후보로 85살입니다. 이어 광주 서을에 도전하는 김천식 기독당 후보는 82살로 두 번째 고령자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어린 후보는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에 등록한 우서영 민주당 후보로 1996년 1월생입니다. 이어 전남 여수을에 출마한 여찬 진보당 후보는 1995년생으로 올해 28살입니다.

전체 후보 중 20대는 우서영, 여찬 후보를 포함해 신재용 새로운미래 전북 익산갑 후보(29세), 김혜민 녹색정의당 서울 마포갑 후보(29살) 뿐입니다.

지역구 후보로 등록한 699명 중 남성은 600명으로 전체의 85.84%에 달했습니다. 여성은 99명으로 14.16%에 그쳤습니다.

후보자의 재산·병역·전과·학력·납세·공직선거 입후보경력은 선거일까지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http://info.nec.go.kr)에 공개됩니다.

정당·후보자가 제출하는 선거공보는 투표안내문과 함께 3월 31일까지 각 가정에 발송됩니다.

총선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28일부터 투표일 전날인 다음달 9일까지 진행됩니다.

재외투표는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입니다.

사전투표는 다음달 5일에서 6일 이틀 동안 가능합니다. 본투표는 다음 달 10일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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