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히는 재벌 처가살이에 냅다 울어버린 김수현 [多리뷰해]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shinye@mk.co.kr) 2024. 3. 2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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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多리뷰해 ㊷ ‘눈물의 여왕’]
역 신데렐라·시한부, 클리셰 범벅인데 재밌네?
역시 김수현, 대상배우의 품격
‘사랑의 불시착’ 뛰어넘을까?
‘눈물의 여왕’ 김수현. 사진ㅣtvN
[작품 소개]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이 된 슈퍼마켓 왕자.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결혼은 전쟁이다?

용두리 이장의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퀸즈 그룹 재벌 3세인 백화점의 여왕과 세기의 결혼식. 그리고, 결혼 3년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

‘사랑의 불시착’ 박지은 작가와 배우 김수현이 ‘별에서 온 그대’(2013), ‘프로듀사’(2015) 이후 세 번째 호흡으로 화제. ‘사랑의 불시착’을 뛰어넘는 작품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

지난 3월 9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tvN 방송. 총 16부작. OTT 티빙,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

‘눈물의 여왕’ 김수현 김지원. 사진ㅣtvN
[줄거리]

국내 최고 대학을 졸업해 대기업 법무팀에 입사한 백현우(김수현 분)는 조금 이상한 인턴 홍해인(김지원 분)을 살뜰히 살폈는데. 알고보니 인턴이 인턴이 아니었다? 인턴은 대한민국 최고 재벌 퀸즈그룹 3세. 어쩌다보니 연애 결혼 끝 세기의 결혼을 올렸다.

그리고 3년 후, 홍해인은 퀸즈백화점 대표로, 백현우는 퀸즈그룹 법무이사로 일하고 있다. 백현우는 혹독한 재벌 처가살이에 시달리다 목숨을 위협당하더라도(?) 홍해인과 ‘헤어질 결심’을 하는데. 그런데 이게 왠일? 홍해인에게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안전이별 가능성에 백현우는 홍해인에게 잘해주기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그런데 홍해인과 ‘좋았던 사이’라는 동창 윤은성(박성훈 분)이 갑자기 한국에 돌아온다. 백현우는 홍해인과 윤은성의 사이가 거슬린다.

모든 걸 포기하고 ‘헤어질 결심’을 한 결혼 3년차, 홍해인과 백현우는 서로에게 다시금 두근거림을 느끼는데...

[캐틱터 소개]

# 용두리 슈퍼마켓에서 난 용, 퀸즈그룹 법무이사 백현우(김수현) : 서울대 법대에 로스쿨 출신의 변호사다. 용두리 슈퍼마켓에서 난 용이다. 신경쓰이는 인턴이 알고보니 진성 재벌 3세였고, ‘귀엽게 태어난 백현우’(본인 피셜)의 매력에 빠진 홍해인은 주변의 반대에도 사랑 하나로 결혼을 성사시켰다. 백현우도 홍해인이 좋았다. 자기만 믿으라고? 그 말을 믿은 내가 미친놈입니다. 3년 후, 얼음장보다 차가운 아내와, 고된 처가살이에 지친 그는 이혼을 꿈꾼다.

# 내추럴 본 여왕, 퀸즈백화점 대표 홍해인(김지원) : 일생 무릎 한 번 굽힐 일 없이 살아온 도도한 여왕님. 오로지 남들에게 명령하기 위해 입술을 달고 태어난 절대 군주. 그런 얼음여왕의 마음을 녹인 건 바로 용두리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 나만 믿어. 나 절대 당신 눈에서 눈물 나게 안 해. 모두가 반대한 결혼을 했고, 영원히 함께할 거라고 생각했다. 행복할 줄만 알았는데, 내가 시한부라니...

‘눈물의 여왕’ 박성훈. 사진ㅣtvN
# 월가 애널리스트 출신 M&A 전문가 윤은성(박성훈) : 알만한 사람들 사이에선 점쟁이 뺨치게 잘 찍어주는 투자가로 유명하다. 재벌 3세들의 구세주인 윤은성이 갑자기 한국에 돌아왔다. 홍해인의 동창으로 과거 ‘좋았던 사이’였고, 한국에 돌아온 지금 홍해인의 곁을 맴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단소리]

# 믿고 보는 김수현

역시 대상 배우. 남다르다. ‘연기 대상’ 왕관의 무게를 견뎌낸 김수현은 ‘눈물의 여왕’을 통해 좋은 연기력과 흥행력을 지닌 것을 입증해내며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음. 귀엽고, 멋있고, 혼자 다 해먹는 김수현은 욕심쟁이 우후훗.

# 뻔하지만 FUN 하다

뻔한건 뻔한거다. 하지만 하늘아래 새로운 건 없다. 중요한 건 뻔한 이야기를 뻔하지 않게 만들어가는 힘. 유치하지만 부담없이 가볍게 볼 수 있는 작품. 거기에 ‘눈물의 여왕’을 보면서 가슴 떨리고 눈물이 난다면, 그거야 말로 ‘마스터피스’가 아닌가.

# 구멍없는 조연(+대박 특별출연)

화려한 출연진 면면. 김수현, 김지원 뿐 아니라 곽동연, 이주빈, 김갑수, 이미숙, 정진영, 나영희, 김정난, 전배수, 황영희, 장윤주, 김도현 등 연기력 구멍없는 배우들이 쫙 깔렸다. 여기에 특별출연은 말뭐말뭐. 오정세, 고규필, 임철수에 아직 등장하지 않은 송중기, 남창희, 조세호, 홍진경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궁금증 폭발.

‘눈물의 여왕’ 백현우 역 김수현. 사진ㅣtvN
[쓴소리]

# 클리셰 범벅. 이게 최선입니까?

어디서 본 듯 한 재벌집. 어디서 본 듯한 신데렐라. 어디서 본 듯한 시한부. 성별만 바꿔치기 한다고 신선해질리 없는데. 아는 맛이어도 너무 아는 맛이네. 재미가 있냐 없냐 따지자면 있다고 하겠지만, 과연 이게 최선입니까?

# 아내가 시한부라는데 기뻐하는 남편? ‘내남결’ 쓰레기 남편 이이경보다 더하네

아무리 그래도 이건 선 넘었다. 사랑해서 결혼했어도 3년만에 이혼하고 싶을 순 있다. 그런데 아내가 시한부라는데 기뻐하는 남편이라고? 게으른 각본. 시한부에 대한 예의도 없다.

‘눈물의 여왕’ 홍해인 역 김지원. 사진ㅣtvN
[흥행소리]

‘눈물의 여왕’은 1회 5.9%(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에 이어 2회 8.7%, 3회 9.6%의 시청률을 기록한 데 이어, 4회 만에 1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10%의 벽을 가뿐하게 돌파. ‘일타스캔들’ 이후 1년 만에 tvN 토일드라마에서 10%의 시청률을 돌파한 드라마.

방영 전부터 K-콘텐츠 경쟁력 조사 전문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공식 플랫폼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화제성 순위에서 10위 안에 들었으며, 방송 첫주차에 화제성 1위에 올랐다. 김수현과 김지원은 각각 출연자 화제성 1위, 2위를 기록했다.

‘눈물의 여왕’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순항 중. 공개 이틀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7위에 오름.

‘눈물의 여왕’은 ‘사랑의 불시착’ 박지은 작가의 차기작으로, ‘사랑의 불시착’은 2020년 2월 16일 최종회 평균 21.7%, 최고 24.1%의 시청률을 달성,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 ‘눈물의 여왕’이 ‘사랑의 불시착’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 집중.

[시청자소리]

“간만에 로맨틱코미디 장르로 돌아온 김수현 날아다니네” “말도많고 탈도 많지만 김지원은 진짜 이쁘다” “김지원 김수현 주연. 강제시청 확정” “김지원과 김수현이 곧 개연성”

불호 “작가들은 부잣집이란 설정은 죽어도 못버리는구나. 그놈의 부자와 연애 결혼 사랑 어휴” “아무리 김수현이어도 난 모르겠다” “성별 체인지로 클리셰를 비튼들 가려지진 않는 낡은 각본” “와 아직도 옛날 맛 그대로네. 10년 째 같은 얘기”

‘눈물의 여왕’ 김수현 김지원. 사진ㅣtvN
[제 점수는요(★5개 만점, ☆는 반개)]

# 별점 ★★★★

클리셰 범벅인데 이게 재밌네? (신영은 기자)

# 별점 ★★☆

뻔한데 보게돼…오또케 그런 조합인걸 (한현정 기자)

# 별점 ★★★★

뻔한데,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궁금해지는 (이다겸 기자)

# 별점 ★★★☆

내용은 호불호, 연기는 호호호, 이름값은 충분히 증명 (매니지먼트 관계자)

# 별점 ★★★★★

이게 진짜 로맨틱 코미디구나 (제작사 관계자)

[多리뷰해]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기자들이 OTT·영화·드라마·공연 등 볼만한건 다 리뷰하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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